▲벤치마킹 ▲효율적 스토어 등록 ▲사전 등록 ▲플레이 게임 서비스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 등

▲ 밥 미즈(Bob Meese) 구글 글로벌 게임 사업 개발 총괄

[아이티데일리] 구글이 인디 게임 개발사들을 위한 ‘구글 플레이’ 활용법을 전했다.

구글은 23일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인디게임 페스티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공적인 게임 서비스를 위한 팁으로 ▲성공작 벤치마킹 ▲효율적 스토어 등록법 ▲사전 등록 기능 ▲구글 플레이 게임 서비스 활용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 사용 등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밥 미즈(Bob Meese) 구글 글로벌 게임 사업 개발 총괄은 “구글 플레이는 10억 명이 넘는 월간 활성 사용자가 핵심”이라며, “지난해 100만 건 이상 다운로드 된 게임이 50% 이상 증가했고, 이 중 인디 게임 개발사 역시 포함된다”고 말했다.

구글이 게임 개발사에 제공하는 여러 지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retention’, 즉 유저의 잔존율이라고 밥 미즈 총괄은 얘기했다. 성공하는 게임들의 고객 잔존율을 벤치마킹하고 해당 지표를 항상 염두에 두라는 설명이다.

게임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할 때 아이콘의 디자인이나 간략한 설명, 동영상 안내 등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국가에 따라 효과적인 디자인 콘셉트가 있으며, 게임 ‘글로벌 어썰트’의 경우 아이콘 변경만으로 91%에 이르는 이용자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최근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로 ‘사전등록’이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실제 게임 출시 후에는 지속 이용 고객으로 전환되는 비율도 높아졌다고 한다. 구글은 자체적인 기준을 통해 사전등록 대상 게임들을 선정하며, 여기에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이는 개발사와 구글이 협업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설명이다.

‘구글 플레이 게임 서비스’는 통계 API 데이터, 사용자 분석 데이터 보고서, 동영상 관련 기능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사용자별 특성에 대한 예측 분석을 제공하며, 특히 게임의 유료 서비스를 사용할 가능성에 따라 광고를 보여주지 않는다거나 게임 튜토리얼을 따라 끝까지 완료했는지 여부 등을 분석해 제공한다.

또한 게임을 실행하는 동시에 개발자 코멘트 등을 더해 동영상으로 녹화하고 유튜브에 올릴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함으로써, 개발사는 자사 게임과 특징들을 널리 알리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밥 미즈 총괄은 벌칸 API 이용이나 안드로이드TV, VR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구글이 지향하는 것은 VR을 좀 더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실현한 것이 카드보드며, 구글은 카드보드에서 멈추지 않고 첨단 VR 기능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민경환 구글 플레이 앱 게임 총괄은 “인디게임 개발사들은 마케팅이나 해외 진출 노하우 공유, 투자자와의 연결, 인재 확보의 어려움 등을 호소한다. 하지만 책상 한두 개가 들어가는 작은 사무실에서 개발한 게임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슈퍼셀이나 라이엇게임즈 같은 세계적 개발사가 나올 것을 기대해본다”며, “구글 역시 인디게임사들을 도와 해외 진출 노하우를 제공하고, 전문가들과 연결해 주며, 구글 세일즈나 인프라 팀 등을 통해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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