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최근 IT기기와 미디어 영향으로 소아시절부터 안경을 착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 통계에 따르면 5~11세의 초등학생 어린이들의 근시 유병률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두명 중 한명은 안경을 쓴다는 것이다.

눈 질환의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시력관리를 해주는 게 중요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이의 시력에 이상이 있다고 확인된다면 적절한 안경이나 드림렌즈로 소아시력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은지 수연세안과 원장은 “드림렌즈는 잘 때만 착용하는 시력교정 맞춤 콘택트렌즈로 성장기 근시진행 억제 효과가 좋다”며 “자는 동안에만 착용해 아이들이 안경 착용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근골격 변화에 대한 걱정이나 각종 운동 및 일상생활 중에 벌어지는 안전사고도 미리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렌즈는 대개 초등학교 3~4학년 이후의 성장기 아동 및 청소년에게 적합하다. 근시진행이 멈춘 성인도 착용이 가능하고, 시력교정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나 수술을 원치 않는 경우, 시력교정수술 후 근시 퇴행이 생긴 경우 등에 적용하면 좋다.

김 원장은 “성장기 시력교정은 성인이 된 후의 시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조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근시의 진행속도를 더디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소아시력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만 드림렌즈 착용 후에는 가볍게 알러지성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등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고 렌즈 피팅 조절이 잘못된 경우 각막뒤틀림이나 각막반흔 등 부작용 우려도 있어 어린이 안과 진료시스템이 철저하게 갖춰진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각막이 너무 편평하거나 상하좌우 비대칭이 심한 경우 등의 일부에서는 피팅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