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티브 리눅스 기반…“오픈 네트워킹 통한 SDN 전략 강화”

▲ 윤석로 델 코리아 네트워크사업부 상무가 ‘OS 10’과 델 네트워크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델이 ‘오픈 네트워킹(Open Networking)’ 전략을 통한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oftware Defined Networking, SDN) 구현에 나선다.

델 코리아(대표 김경덕)는 19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네이티브 리눅스(Native Linux) 기반의 네트워크 오퍼레이팅 시스템(Operating System) ‘OS 1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윤석로 델 코리아 네트워크사업부 상무는 “오픈플로우(Openflow)를 통한 SDN은 여전히 다른 네트워킹 OS들 사이에서 이를 관리하던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진정한 SDN 사례는 거의 없었고 SDN은 테스트베드 수준에서만 이뤄졌다”면서, “결국 네트워크도 상용화된 디자인과 칩셋을 사용하면서 OS를 선택해 사용하는 쪽으로 변할 것이며, 시스템이나 스토리지 쪽에서 친숙한 리눅스를 통해 진정한 SDN과 컨버지드 인프라가 완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S 10’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을 포함한 전체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기 위해 델이 제시하는 비전으로, 시스템 운영과 개발 측면의 오픈소스 트렌드를 네트워크 역시 따라가는 ‘오픈 네트워킹(Open Networking)’ 전략을 강화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델의 차세대 오픈소스 네트워킹 OS ‘OS 10’은 커널 변경이 없는 데비안 리눅스 8.0 ‘제시(Jessie)’ 버전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기존 리눅스 기반의 네트워킹 OS의 경우 커널이 변경돼 개방성에 제한이 있었으며, 리눅스 환경 자체가 네트워크 운영자에게 생소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델의 ‘OS 10’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네이티브 리눅스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네트워크 운영자에게 익숙한 CLI(Command-Line Interface) 기반의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델의 ‘OS 10’은 ‘베이스’ 패키지와 ‘프리미엄’ 패키지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베이스 버전은 현재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오픈소스 기반의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된다. SAI(Switch Abstraction Interface)기반의 프로그래머 친화적 환경과 CPS(Control Plane Service)를 통한 제약 없는 통합 프로그래밍이 기본 제공된다.

프리미엄 버전은 3분기 출시 예정으로, 오픈버전의 모든 기능을 수용하면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과 ‘OS 10’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추가된다. 네트워크 운영자가 CLI나 L2/L3 프로토콜같이 익숙한 툴을 통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CMS(Common Management Services)를 통한 관리 및 자동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석로 델 코리아 네트워크사업부 상무는 “현대의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 데이터센터는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컴퓨팅과 스토리지 요소에 걸쳐 새로운 방식의 IT 운영을 요구한다”며, “네이티브 리눅스(Linux) 기반 네트워킹 오퍼레이팅 시스템인 OS10은 더 빠르고 지속적으로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통합과 혁신을 지원한다. 이는 곧 퓨처레디 엔터프라이즈(Future-Ready Enterprise)의 기반을 고객에게 제공, 더 높은 효율성과 규모에 맞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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