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장애인 10명, 4주 간 준비기간 거쳐 바리스타 활동

▲ 박소민 NHN굿프렌즈 바리스타(가운데 아래)와 동료 직원들이 직접 제조한 커피와 음료를 건네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 이하 NHN엔터)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NHN굿프렌즈(대표 정연훈)’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NHN굿프렌즈는 입주기업 약 천여 개, 근로자 수만 8만여 명에 달하는 판교테크노밸리의 기업 가운데 첫 번째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장애인의 달인 4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사회적 기업에서 근무했던 10명의 중증 장애인들이 약 4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NHN굿프렌즈의 정규직 직원으로 합류했다. 주 업무는 NHN엔터 사내 카페에서 직원 및 방문객을 위해 커피와 음료 등을 제조하는 바리스타 일이다.

NHN엔터는 장애 직원들과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전용 터치스크린과 진동벨을 설치했고, 카페 운영시간 또한 NHN굿프렌즈 설립 이전에 비해 늘리는 등 사업장이 초기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정연훈 NHN굿프렌즈 대표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는 매년 높은 성장률로 기업은 물론 지역 경제도 동반 활성화시키고 있다”면서 “판교테크노밸리의 1호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NHN굿프렌즈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기업의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2008년 1월부터 시행됐으며, 장애인에게 적합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장애인에게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다. 기업은 자회사 장애인 고용인원이 모회사의 고용인원으로 산입돼 부담금을 감면할 수 있고, 표준사업장 도입에 따른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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