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에서 설비점검 등으로 영역 확대, 포스코에 160여 대 공급

인터멕이 PDA 타깃 시장을 기존 물류 분야에서 산업의 설비점검 분야로 확대한다. 바코드 기능의 산업용 PDA 제품인 '700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는 인터멕은 "최근 포스코 광양제철 설비점검용으로 160여대를 공급해 시스템 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앞으로는 물류뿐만 아니라 설비 점검 등으로 시장공략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그동안 생산설비의 상태를 수작업으로 관리했으나 효율성과 정확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를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산업용 PDA 점검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인터멕의 PDA를 도입해 작년 5월 구축을 완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산업용 PDA 점검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설비별 점검 작업이 표준화되고 점검시간도 도입이전에는 1일당 2.5시간이 걸렸으나 도입 이후에는 2시간으로 단축됐다. 특히 수작업한 내용을 컴퓨터로 옮기는 시간이 50분에서 10분 내로 단축되는 등 효율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PDA에 저장된 설비상태 정보를 종합전산망을 통해 DB화해 정밀한 관리가 가능해지고 장비의 돌발 고장과 같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향후 다른 분야에도 산업용 PDA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멕코리아의 오호근 지사장은 "현재 바코드 기능의 산업용 PDA 시장은 물류·유통분야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설비점검 분야의 경우 수십대 수준에 그칠 정도로 그 수요가 작은 편"이라며 "이번 포스코에 설비점검용으로 대거 공급한 사례를 앞세워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지사장은 이어 "앞으로는 방폭 기능을 요구하는 가스, 오일, 화약 등 화공 설비점검와 관련된 신규 분야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