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물류진흥원, 글로벌 IT 인증기관 CompTIA와 MOU 체결

내년부터 검증된 RFID 전문인력이 시장에 공급된다.

한국유통물류진흥원 (회장: 손경식, 이하 진흥원)이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IT 자격인증 전문기구인 '미국 컴퓨터 공업협회' (Computing Technology Industry Association, 이하 CompTIA)와 RFID 공동 자격증 제도 시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 내용에 따르면 진흥원은 CompTIA가 운영 중인 RFID+를 국내 전문인력 검증에 공식 활용하고 이와 더불어 국내형 RFID 문제를 개발/자격시험화해 두 시험 모두를 통과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양 기관이 공동으로 자격증을 부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공동 자격증 제도의 신설은 RFID 기술이 점차 산업화되면서 기업에서 실제 업무를 추진할 검증된 전문인력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기 위함"이라며, "또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CompTIA와 공동으로 자격증을 부여함으로써 국내 전문인력의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MOU 체결배경에 대해 말했다.

실제로 CompTIA가 2005년에 미국 내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약 60%의 기업이 RFID에 정통한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으며, 또 RFID 엔지니어가 있다고 대답한 기업의 약 70%는 그 수가 10명 미만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국내 시장 또한 정부가 정책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에 향후 본격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경우 RFID 전문인력에 대한 민간기업의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승식 한국유통물류진흥원장은 "실제 비즈니스 상에 RFID를 적용할 전문 인력이 부족한 현 시점에서 세계적인 IT 자격증들을 다수 운영하고 있는 CompTIA와의 공동 자격증 제도는 국내 유통물류 시장은 물론 RFID 시장에도 검증된 인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약식에 참석한 매카시 CompTIA 수석부사장도 "국제 자격증으로 인정받고 있는 CompTIA의 RFID+와 RFID 엔드유저들에 의해 개발된 한국형 시험을 모두 획득한 사람은 한국 내에서는 물론 세계적 RFID 인재로도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과 CompTIA는 앞으로 한국형 RFID 시험문제 개발을 필두로 공동 자격증 체계를 구체화시켜 내년 3월 정도에 그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CompTIA는 1982년에 설립, 전세계 100여개국 20,0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권위 있는 협회로서 A+, Network+, Server+ 등 유명한 IT 자격증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급증하는 RFID 인력에 대한 수요에 대비해 작년부터 RFID+를 신설·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RFID 관련 자격증을 부여하는 곳은 CompTIA가 유일하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