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20기가비트 대역폭 지원, 모바일 백홀·기업용 10GE 전용선 서비스에 최적

 
[아이티데일리] 화웨이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광통신 콘퍼런스(OFC) 2016’에서 세계 최초로 32채널 파장분할 수동형 광네트워크(WDM-PON)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제품은 단일 광케이블을 이용해 최대 320기가비트의 대역폭 처리가 가능하며, 사용자들에게 높은 보안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지연(low latency) 및 지터(jitter)를 최소화 시키는 솔루션으로 모바일 백홀 및 기업용 10GE(기가비트이더넷) 전용 라인 서비스에 적합하다.

이번 32채널 WDM-PON 시제품은 화웨이의 차세대 대용량 ‘NG-OLT MA5800’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일 광케이블을 이용, 대역폭 데이터 처리 용량을 대폭 늘려 주는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가치를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단일 광케이블로 32개의 채널을 지원하고 각 채널당 10GE 급의 처리속도를 구현함으로써, 별도의 광학 모듈 사용에 따른 높은 비용과 까다로운 구축 방식, 유지 보수 등 기존 WDM-PON 기술이 지닌 한계를 뛰어넘는다.

기존 WDM-PON 시스템은 고정 채널 광 모듈을 사용하므로, 다수의 채널 사용을 위해서는 많은 광 모듈이 요구된다. 화웨이 WDM-PON은 혁신적인 기술로 32채널의 광 모듈을 단일 방식으로 통합해 통신사들의 운영 및 유지 비용을 대폭 절감시켰다. 또한 고도의 통합 패키징 기술을 통해 최대 320기가비트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단일 PON 포트를 탑재, 기존 WDM-PON 고정 채널 광학 모듈의 낮은 포트 밀도와 복잡한 광케이블 연결 문제를 해결했다.

LTE 서비스와 4.5G 기술이 널리 보급되고 4K/8K 화질 영상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모바일 백홀 서비스와 기업 전용 회선 서비스가 요구하는 최소 지연 및 지터 수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WDM-PON의 OLT(광선로종단장치)와 ONU(광통신망유닛)는 혁신적 하드웨어 디자인으로 광 모듈 및 하드웨어의 변경 없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용 회선 서비스와 모바일 백홀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요구사항을 효율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장비 유지 보수 및 운영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화웨이는 이미 지난 2015년 중국의 한 통신사와 협력해 업계 최초 WDM-PON&XG-PON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필드 테스트를 마친 바 있으며, WDM-PON은 산업 단지 소재의 중소기업들에게 10GE/GE 전용 회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화웨이는 울트라 광대역 접속 기술 연구와 국제 표준 개발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IEEE, 브로드밴드포럼(BBF) 외 여러 PON 표준 기관의 의장직, 이사회 회원 및 편집장 등 주요 보직에서 파트너들과 함께 초광대역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화웨이는 가입자 네트워크(fixed access)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화웨이 ‘SingleFAN 솔루션(복잡한 가입자 네트워크를 단일 제품으로 구현하는 솔루션)’은 순조롭게 진화 가능한 네트워크를 제공해 기가밴드 시대에 고객들이 향후 경쟁력을 갖추고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광케이블, 전화선, 동축 등 매개체와 무관하게 기가서비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이번 32채널 WDM-PON 시제품이 시연된 광통신 콘퍼런스(Optical Fiber Communication Conference and Exhibition, OFC)는 미국광학학회(OSA)가 주최하고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산하 기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의 광학 커뮤니케이션 및 네트워크 전시회로, 지난 40여 년 간 세계 각지의 전문가 및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포함한 550여 개의 참관사들과 함께 광학 네트워크 산업 전반의 협업과 혁신을 선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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