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일본시장에서 인증 획득-일본 주식시장 상장


▲ 차정훈 미네르바 대표이사





토종 RFID리더 업체인 미네르바가 기술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미네르바(대표 차정훈)는 최근 조건이 까다로운 일본시장에서 두 가지 RFID 리더 모델에 대해 기술적합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내 업체로는 최초이며, 글로벌 RFID 업체 중 3~4곳만이 기술적합 인증을 획득했을 정도로 인증 조건이 엄격하기 때문에 그만큼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차정훈 대표는 "미네르바는 직원 30명 중 22명이 연구원일 만큼 기술개발에 총력을 쏟고 RFID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번 인증 획득은 절대 우연이 아니라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미네르바는 설립이래 매년 전년 대비 300% 이상의 매출 증대를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네르바는 올해부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시장은 기술적합 인증을 획득한 제품들로 직접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은 일본 미네르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차 대표는 미네르바를 내년 말이나 2009년 초 일본이나 국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그는 "올해와 내년은 코스닥이나 일본 증시 진출과 관련한 준비단계"라며 "일본의 경우 오사카증권거래소인 헤라클래스를 염두해 두고 있으며, 일본 진출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일본 증시 진출에 무게를 뒀다.
RFID 기술 중심의 시장대응에 나서고 있는 미네르바는 향후 지속적인 장비와 시스템 개발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과 RFID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며, 세계일류 RFID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 최근 일본 기술적합 인증 잇따라 획득한 리더 모델(左MKUR 200 ,右MKUR 210-JS )






다음은 차정훈 미네르바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시장에서 미네르바를 일본 미네르바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어떠한 기업인가?

우리는 2003년 일본 미네르바의 투자를 받아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출발했다. 지분비율을 보면 제가 30%, 일본 미네르바 20%, 파워로직스22%, 개인투자자28% 등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설립 초기부터 RFID 기술개발에만 전념한 회사로, 회사 자산을 보유기술의 가치로 인정받고자 할만큼 기술력으로 똘똘 뭉친 회사다. 직원 30명 중 22명이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만 봐도 기술력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토대로 일본 미네르바의 앞선 영업망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아 국내시장 진출과 함께, 일본의 유수 기업에 RFID 리더를 역수출하고 있다.
이와함께 핸드폰용 AF 및 기능성 카메라 모듈의 개발을 자체 기술력으로 성공해 국내 및 중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Q. 미네르바의 RFID 사업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가?

우리는 RFID 사업 하나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RFID 사업 내 조직은 크게 M-Commerce팀과 RFID 리더팀으로 나뉜다. M-Commerce팀에서는 주로 휴대폰용 결제시스템인 RFID 안테나를 개발하고 있다. RFID 리더팀에서는 H/F 및 UHF 리더를 개발하고 있다.

Q. 미네르바의 RFID 사업의 차별화된 전략이나 강점은 무엇인가?

치열한 RFID 시장에서 개발, 생산/품질, 영업 어느 한 부문이 부족하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본다. 미네르바는 비교우위인 기술개발력을 바탕으로, 생산 및 품질 부문은 자회사인 ECONIX에서 전문 생산과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또한 영업적으로는 국내 영업팀과 해외 영업팀이 일본 미네르바의 영업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봤을 때 미네르바의 최대 강점은 이러한 개발, 생산/품질, 영업 등 삼박자의 완벽한 조화라고 생각한다.

Q. 최근 미네르바 제품이 일본 기술적합 인증을 잇따라 획득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기술적합인증 획득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선 작게는 미네르바의 기술의 쾌거임과 동시에 크게는 한국 RFID 기술이 세계 속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이 됐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싶다. 일본 UHF 대역 기술인증은 전세계적으로 까다로운 규격을 요구한다. 해외 유수 업체들 중 3~4업체 정도만 획득했을 정도다. 그만큼 일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앞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이 시장 공략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결국 이번 인증 취득으로 미네르바는 국내에서 RFID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자부한다. 또한 해외 수출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게 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Q. 지금까지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납품실적과 이들 시장 공략을 위해 또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 미네르바의 RFID 리더 주요 납품실적






설립초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미네르바로부터 투자유치를 끌어들여, 이것이 인연이 돼 현재 일본의 유수 기업에 UHF 및 HF 대역의 리더와 안테나를 수출하고 있다.
납품실적을 보면, 2004년 30만 달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우리는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사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인 SoC, 멀티 프로토콜, 멀티 밴드 등을 개발하고 있다.

Q. 올해 중점을 두고 진행할 사업은 무엇인가?

크게 사업 방향은 두 가지다. 기술적으로 글로벌 RFID 리더시장 동향에 따라 저비용의 소형화되고, 고성능화에 초점을 맞춘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형 SI사 및 RFID 관련 업체와의 파트너 관계형성을 통해 리더 및 안테나,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소형 SI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는 RFID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일본을 포함한 국제적인 영업망 확충을 위해 주력할 것이다.

Q. 증시 상장계획이 있다고 들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증시 상장의 경우 두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진행하고 있다. 국내 코스닥 증시 상장과 일본의 오사카증권거래소인 헤라클래스 증시 상장을 염두해 두고 있다. 현재로써는 일본 증시 상장쪽으로 고려하고 있다. 기간은 내년 말이나 2009년 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 차근차근 준비를 해서 무리없이 증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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