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와 엔트리 연동모델 출시, 초/중급 과정 40회 커리큘럼 완비

▲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무상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SW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스마트로봇을 활용한 코딩을 실습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SW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트렌드에 맞춰 SW 교육용 로봇 ‘알버트’의 초등학교용 버전인 ‘알버트 스쿨’을 출시하고, 앞으로 초등학교 SW 교육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과 사람의 바둑 대국을 통해 소프트웨어(SW)와 알고리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은 공교육을 중심으로 SW 교육인 코딩스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2018년까지 SW 교육을 필수화하고 올해 900개의 SW 선도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런 추세에 맞춘 스마트로봇 ‘알버트’는 유아 및 초등학생이 코딩카드 및 코딩보드 등을 활용해 아날로그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코딩하면 로봇이 따라 움직여 아이들이 흥미롭게 코딩을 배울 수 있다.

기존 스마트로봇 ‘알버트’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앱을 통해서 로봇을 제어했으나, ‘알버트 스쿨’은 학교 교실에 설치된 PC를 통해서도 로봇을 제어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즉 기존 스마트기기에 더해 PC까지 연동 범위를 확장, PC에서 구동되는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 ‘엔트리(ENTRY)’를 통해 ‘알버트’를 구동하면서 SW 수업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알버트를 활용해 1년간 학교에서 SW 수업이 가능하도록 초·중급 과정의 40회 커리큘럼을 완비, 학교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알버트를 활용한 코딩 교육은 교육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2학기에 열린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의 ‘스마트로봇 SW 교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코딩 교육이 창의성 및 문제 해결력 등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교육공학 임걸 교수)와 고려대(교육학과 박인우 교수) 연구진이 ‘스마트로봇 SW 교실’ 참가 학생 1,130명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문제 해결력과 몰입도 항목에서 유의미한 상승 결과를 보였다. 10개 학교 200명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 초등 도형 창의성 검사(학지사 심리검사연구소 개발)에서도 학생들의 창의력이 의미 있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은 미국 와튼스쿨-QS 주관의 권위 있는 교육 분야 상인 ‘REIMAGINE EDUCATION 2015’ 초중고 영역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은 미국에서도 권위 있는 교육상으로, 한국 교육 서비스로는 최초로 수상한 것이며 이는 코딩 선진국 미국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SK텔레콤과 IDB가 2018년까지 총 사업비 240만 달러를 투자해 중남미 코스타리카 300여 학급(교사 600여명, 학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알버트’를 활용한 시범 교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금년 5월 시작하는 시범 사업의 결과가 좋을 경우 IDB는 중남미 전역으로 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은 국내 교육 격차 해소에도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엔트리교육연구소와 함께 ‘찾아가는 SW 놀이터’ 무료 교육 복지 프로그램을 3월부터 6월까지 국내 지역아동센터 7곳, 130여명의 아동 대상으로 무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3월 18일 IDB 총재 예방 자리에서 “로봇을 통한 코딩교육은 21세기 디지털 시대 컴퓨팅 사고력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에 필수적이며, IDB와 함께 코스타리카 지역 시범학교 추진 등을 통해 국내외 정보·교육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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