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다양한 태그 기술 개발이 가격하락 주도…RFID 확산에 기여할 것

RFID 태그 관련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RFID 도입 활성화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태그 기술은 EPCglobal Gen 2 표준을 토대로 다양한 기술과 시도가 이뤄지면서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RFID 기술동향에 주목해야

최근 RFID 태그는 5센트에 초점이 맞춰져 기술 개발이 이뤄져 왔으며, 주문량에 따라서는 5센트도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일례로 일본 정부와 민간이 추진하고 있는 RFID 프로젝트인 '히비키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태그도 1억 개 주문시 5엔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판을 위해 EPCglobal 표준 스팩에 맞추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 UHF 태그의 개당 비용은 10센트 수준이나 바코드가 RFID 태그로 완전히 대체되는 2010년 이후에는 1센트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배경으로 "최근 국내외적으로 칩의 소형화, 칩 제작 및 배열 공정의 자동화, 안테나의 저가화, 칩 및 안테나 조립공정의 자동화, 물품 부착공정의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Rectenna 기술과 메모리 기술인 FeRAM, 칩 내장형 안테나, 센서 내장형 칩 등이 RFID 시장의 새로운 기술 변수로 떠오르면서 태그비용 하락을 촉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글로벌 태그 기술동향은 고부가가치 태그 개발과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 및 장비 개발로 압축할 수 있다. 이상원 세연테크놀로지 연구소장은 "글로벌 태그 시장은 현재 다양한 RFID 적용 분야에 따른 크기 및 성능의 최적화와 메탈 태그 등 특수 고부가가치 태그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소장에 따르면, 태그 대량 생산을 위해 안테나 제작과 인레이, 패키징 기술 위주로 개발되고 있으며, 스마트 라벨용 대향 생산 장비가 최근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에일리언테크놀로지의 경우 최근 RFID 태그에 데이터를 신속하게 기록할 수 있는 RFID 인코더 기술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OrganicID와 PolyIC 사 주도로 개별 상품 적용을 위한 저가 태그가 개발 중이며, 저가 태그는 2010년 경 Gen2 기능 수준의 태그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이 연구소장은 전망했다.

국내업체 특수태그 개발 활발

이에 비해 국내 태그 업체들은 대부분 외산 칩을 이용해 국내용 일반 태그를 개발해 사용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상당히 진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 태그로는 외산의 높은 벽을 넘을 수 없다고 느낀 일부 업체들이 특수 태그 개발에 주력하면서 일부 제품은 이미 실용화 단계에 와 있다. 삼테크아이앤씨, 손텍, 엑사이엔씨, 이니투스 등에서 개발한 제품들은 일부 프로젝트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학을 중심으로 태그 개발의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진보된 모습 중 하나다. 순천대에서 유기 물질을 이용한 칩 리스(chipless) 태그의 기초 기술을 개발하는 등 유기 RFID 태그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또 SAW 태그에 대해서는 현재 일부 대학에서 기초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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