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철 머큐리코퍼레이션 컨버전스 사업본부/ SI사업부 과장

이 사업을 언제부터 준비했나
2004년 하반기부터 RFID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당시 10대 개발과제를 선정했고 RFID를 비롯한 DMB, UMAX, e폼스 등이 채택됐다. 이후 작년에 서울시 승용차 요일제 프로젝트에 장비를 내놓은 이후 TTA RFID 도로주행성능확인시험에서 통과하는 성과를 이뤘다. 고정형리더기와 금속, 항만, 박스, 출입관리의 900MHz 태그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 동안의 성과는
아직 성과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 개발만 계속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사용된 투자금은 10억 이상이다. 앞으로 짧으면 1~2년, 길면 4~5년 정도면 투자비를 상쇄하는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은 대형 SI업체를 공략해 주차업체와 관공서, 도서 관리 쪽의 레퍼런스 사이트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RFID시장이 개화되는 시기는
2010년에서 2012년 정도면 일반제조업체까지 개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2008년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5년 후 정도로 추정한다. 아직은 관공서를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방부, 환경부가 본 사업에 들어갔고 전산원에서 매년 100억 이상 규모의 사업계획서를 발표했다.

RFID 시장에서의 어려운 점은
이전 바코드 사업 역시 처음에는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었다가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 아마 RFID도 이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을까 싶다. 국내 수요만으로 지금 업체들이 생존하기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이를 위해 해외수출팀을 준비해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 단추로 해외로드쇼에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타 업체에 비해 시장 진출이 늦지 않은가
그렇다. 조금 늦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주자가 없어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다. 개발력은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다. 타 업체처럼 바코드나 유통, 통신부품 등 관련 사업은 하지 않는다. 우리 손으로 만든 제품으로 시장을 지켜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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