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곤 한맥ENG 대표이사

RFID 주력 사업내용을 소개해 달라
우리의 주력 사업은 900MHz 태그다. 2년 전 금속형 태그 개발에 이어 최근에는 정통부와 협력으로 타이어 이력관리용 태그를 개발했다. 또한 경기도 수의사협회와 144MHz의 동물형 태그를 개발해 1500마리의 애완동물 몸속에 삽입하는 프로젝트의 추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가장 기대하는 사업은 하수도 관리용 관리 태그로 U-시티 사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RFID 시장 현황은
공공부문의 프로젝트를 SI업체와 중소기업이 협력해 수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대기업에서는 투자대비이윤이 맞지 않아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는 올해 수백억원, 내년에는 1500억 원 선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어려움이 있다면
태그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적은데 공급업체는 많다. 이 때문에 대기업을 중심으로 빚어진 덤핑판매가 이제는 중소기업으로 번지고 있다.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시장이 변해서는 안 된다. 제품 성능으로 승부를 거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향후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태그 가격이 너무 고가가 아닌가
우리의 사업은 특수 시장이다. RFID는 박스 등 용기 안의 물질 재질에 의해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때문에 금속, 액체 등 특수태그는 400원 가량하는 표준 태그에 비해 약 6~7배 비싸다. RFID는 바로 이런 고가제품을 위한 특수시장을 중심으로 편성될 것이다. 바코드와 가격비교는 적합하지 않다.

장기적인 비전은
우리는 앞으로 USN을 주력으로 할 계획이다. 태그와 USN의 경계는 이미 모호해지고 있고 시장 역시 변화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인간의 삶을 변화하고 무한한 시장성을 가진 사업은 USN이다. 하나의 예로 하수도 유압관리에서 경우 센서노드 하나의 단가가 RFID의 몇 백배에 해당한다. 전국 하수도를 관리하게 된다면 그 시장이 어느 정도가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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