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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웹 환경의 변화와 UI/UX의 발전모바일 시대 HTML5부터 IoT 시대 WoT까지

[컴퓨터월드] 모바일 시대를 맞아 최근 UI/UX 분야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HTML5가 글로벌 웹표준으로 제정된 이후 이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벤더들도 웹표준 지원을 공식화하면서 비표준 기술의 퇴출에 나섰다. 국내 시장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아가 관련업계에서는 웹표준에 대한 논의가 최근 부상하고 있는 IoT(사물인터넷) 분야로까지 이어져, WoT(사물웹)의 구현이 향후 새로운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국내 UI/UX 관련 시장의 동향을 알아보고,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도 간단히 살펴본다.

   
 

글로벌 웹표준 ‘HTML5’

지난 2014년 10월 국제 웹 표준화 기구인 W3C(World Wide Web Consortium)는 HTML의 다섯 번째 버전인 HTML5를 글로벌 웹표준 기술로 권고했다. HTML5는 액티브X(ActiveX)와 같은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그래픽, 비디오, 오디오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구현해준다. 기존 버전에 대한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특정 브라우저에서만 사용되던 기술은 배제, 다양한 웹 생태계를 만들 때 겪어왔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W3C가 HTML5를 웹표준으로 권고하기 이전부터 MS 이외의 글로벌 브라우저 벤더들은 이를 받아들여 웹표준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한층 가속화됐다.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출현과 더불어 N스크린과 같은 더 자유롭고 편리한 인터넷환경에 대한 니즈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MS도 지난해 7월 윈도우10 출시와 함께 ‘인터넷익스플로러(IE) 11’뿐 아니라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는 ‘엣지(Edge)’ 웹브라우저를 선보이면서 웹표준 준수를 향한 대열에 합류했으며, 올해 들어 IE 구 버전에 대한 기술지원을 중단했다. 아울러 구글 ‘크롬’은 지난해 9월 NPAPI(넷스케이프 플러그인 API)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고, 최근 오라클도 JDK(자바 개발도구)의 차기 버전에는 자바 브라우저 플러그인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HTML5를 활용해 개발하면 기기별 운영체제(OS)에 특화된 기술을 이용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OSMU(One Source Multi Use)로 크로스플랫폼이나 멀티플랫폼을 원활하게 구현할 수 있다. 코드 작성과 모바일 기기로의 마이그레이션이 보다 용이하고, 다양한 인터페이스에 따라 조절·통제하면서 GPS와 카메라 등의 기능도 쉽게 활용 가능하다. 웹사이트의 SEO(검색엔진 최적화) 및 장애인접근성 장치 탑재가 쉬워진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렇듯 HTML5는 일관성 있는 UX(사용자경험)를 통한 옴니채널(Omni-Channel) 구현에 적합하지만, 특정 목적에 특화된 기존 네이티브 서비스보다는 성능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시 플랫폼별 언어번역엔진 성능과 실행시간 차이를 감안해야 하며, CSS속성, HTML태그, 자바스크립트API 간 불일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국내 인터넷환경도 웹표준 전환 가속

HTML5의 웹표준 제정으로 전 세계 인터넷환경이 하나의 방향성을 갖게 됨에 따라, 국내 인터넷환경 역시 이에 부응해야 하는 과제에 당면하게 됐다. 대내외 시스템으로 업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및 기관에서는 글로벌 사업을 펼치는 대기업들을 시작으로 웹표준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UI/UX 구현을 위한 연구개발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서버단의 자바스크립트라 불리는 오픈소스 개발 프레임워크 노드JS(Node.js)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융, 공공 분야를 비롯한 웹사이트 상당수가 오랫동안 액티브X와 RIA(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 등 비표준 기술에 종속돼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지 않으면 이후 여러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X인터넷 기반만을 고집한 채 국내 인터넷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갈라파고스화가 진행될 수 있는 상황으로, 이에 따라 관련 시장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관련 기업들로서는 웹표준을 준수하는 동시에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당면과제라 할 수 있다.

김욱래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연구개발본부장은 “아직은 비표준 기술과 웹표준 기술의 활용이 상존하고 있으나, 비표준 기술의 활용은 전반적인 업무생산성과 편의성을 저하시키므로 국내외 환경은 향후 2~3년 내 웹표준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게 될 것”이라며, “특히 기업에서는 보다 빠른 웹표준 UI 구축을 위해 개발 생산성과 편의성이 높은 UI 플랫폼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었고, 다양한 외부환경에도 유연한 시스템 구축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지난해는 HTML5 전환의 원년으로, RFP(제안요청서)의 요건에 HTML5가 명시되고 정부도 관련 지침을 내려 대국민 서비스부터 개선을 꾀하고 있는 등 웹표준 환경으로의 전환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웹표준 제정에 의해 환경 자체가 변화했으므로 이에 대한 인식은 자연히 확산될 것으로 본다. 다만 아직 HTML5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시장에서 진정한 웹표준 준수 여부를 구분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고 짚었다.

김영신 투비소프트 국내영업본부장은 “UI/UX에는 각 국가나 기업의 문화가 반영되는 경우가 많고, 국내 요구스펙은 해외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까지는 웹 환경 변화에 따른 요구사항을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많이 진행됐다”며, “현실적으로 고객들은 모든 웹 환경, HTML5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에도 동작하기를 원한다. 다양한 요구사항을 담기 위해 웹표준 제정은 긍정적이나, 종종 고객이 바라는 혁신을 가로막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옐로모바일 옐로디지털마케팅그룹(YDM) 그룹사인 이모션의 이혜진 이사는 “서비스 제공자는 멀티채널 확보를 위한 멀티디바이스 대응 니즈와 운영비용 이슈 해결을 위해 하이브리드 형태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HTML5로의 전환율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기술의 발전으로 사용자 경험을 높일 수 있는 요소는 늘고 있지만, 이를 통합 관리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준비는 부족하다. 이를 위한 최소한의 활동이 웹표준 준수”라고 설명했다.

   
▲ 국내 PC(좌) 및 스마트폰(우) 인터넷 브라우저 이용현황 (출처: KISA)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내 100대 웹사이트 중 이용자가 많은 쇼핑몰, 이동통신사, 금융사 등 14개사의 웹페이지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의 정보를 분석한 ‘2015년 하반기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PC이용자들의 약 85%는 웹브라우저로 IE를 이용했고, 이용자 10명 중 6명은 기술지원이 중단된 IE 구 버전을 계속 쓰고 있었다. 구글 크롬이 약 12%로 뒤를 이었으며, MS 엣지의 점유율은 아직 0.06%에 불과했다.


HTML5 확산 본격화 및 IoT 시대 준비

올해 UI/UX 분야의 화두는 웹표준 UI/UX 구축의 고도화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웹표준 UI/UX 구축을 이미 시작했거나 계획 중인 많은 곳에서 기존 인터넷환경에서 사용하던 요소들을 동일하게 또는 보다 우월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단순 액티브X 제거를 넘어 기존 기술들을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웹과 그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방법적 고도화와 안정적인 운영 등이 그 주요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관련업계에서는 모바일 시대를 넘어 IoT 시대를 향한 준비도 꾀하고 있다. IoT 생태계는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가트너는 오는 2020년까지 절반 이상의 신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IoT의 부분적인 요소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트너가 지난해 발표한 ‘2016년 10대 전략기술’에도 ‘디바이스 메시(Device Mesh)’, ‘앰비언트UX(Ambient UX)’, ‘IoT 플랫폼’ 등이 포함된 바 있다.

다양한 기기와 센서 간 연결모델이 늘어나고 상호작용이 강화돼 현실세계와 디지털세계의 연결이 긴밀해지면서 ‘디바이스 메시’를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주변의 다양한 환경이 유기적으로 연동된 ‘앰비언트UX’가 구현돼 언제 어디서든 하나의 경험으로 충족시켜주며, ‘IoT 플랫폼’이 이들의 근간이 된다는 예측이다.

이렇듯 IoT가 수많은 기기들을 연결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범용성을 갖추고 개방된 표준의 확립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각 제품별로 기술들이 파편화돼있고 글로벌 공룡들의 불완전한 플랫폼 경쟁 및 관련 단체들의 난립으로 인해 합의된 바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레스트풀(RESTful) 웹서비스에서 나아가, HTTP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사물들이 웹에 연결돼 제어되는 WoT(Web of Things)가 IoT 구현을 위한 진입장벽을 낮춰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 WoT 앱 구조

WoT는 웹 기술 기반으로 연결된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 가능한 분산된 앱과 서비스를 뜻하며, IoT 구현을 위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사물들의 하드웨어적인 성능이 대폭 향상되면서 그 자체가 통신을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웹서버로 동작할 수 있게 됐고, 이들이 상호 연결하고 제어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프로토콜과 통신방식을 필요로 하게 됐다. 이에 따라 검증된 HTTP 기반의 레스트(REST) 기술을 채택해 개발 및 사용 편의성을 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경량화된 통신방식의 구현은 WoT의 최대 관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 예로 HTML5에 포함돼 HTTP를 보완해주는 웹소켓(WebSocket)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웹서버와 웹브라우저가 TCP를 통해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적인 요소다. 그러나 상시 온라인에 연결돼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사물들이 보유 전력이나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저전력 블루투스(BLE)나 지그비(Zigbee)로 이를 대체하는 등의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즉 현재의 웹표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WoT를 위한 표준이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W3C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WoT가 거론되기 시작했고, WoT 인터레스트그룹(IG)이 구성돼 응용 기술과 서비스를 웹에서 구현할 수 있는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다. 성공적인 IoT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웹 기술의 발전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활용사례를 수집하면서 WoT의 구조기술에 필요한 세부기술 개발 및 표준에 대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오픈소스 프로젝트 ‘피지컬웹(Physical Web)’을 공개해 추진하고 있다. 별도의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받지 않아도 주변 사물에 BLE를 통해 개별 URL을 할당, 웹에서 이들을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IoT를 위한 웹표준을 마련함으로써 IoT 플랫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으로 보이며, 기존에 크롬OS를 통해 지향해온 방향과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경량화된 자바스크립트엔진 ‘제리스크립트(Jerryscript)’와 IoT용 앱 개발 프레임워크 ‘IoT.js’를 지난해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함께 선보이며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래 준비하는 국내 UI/UX 업계

W3C에서는 WoT 외에도 ▲핀테크 바람과 함께 최근 표준 제정을 위한 워킹그룹(WG)까지 구성된 ‘웹 결제(Web Payment)’ ▲웹앱이 HTML문서나 웹미디어 등을 외부 디스플레이에 표시하기 위한 방법을 규정하는 표준인 ‘프레젠테이션API(Presentation API)’ ▲웹이 앱 개발의 토대가 된다는 개념으로, HTML5에 이은 차기 화두로도 지목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파운데이션(Application Foundation)’ 등이 논의되고 있다.

   
▲ 프레젠테이션API 도식

김욱래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연구개발본부장은 “WoT 구현에는 각각의 서비스를 디바이스나 환경에 영향 받지 않고 연결시킬 수 있는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 보며, 관련 산업과 시장에 대해 전망하기는 이르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또 프레젠테이션API와 애플리케이션 파운데이션뿐 아니라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도 UI/UX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분야”라며, “올해는 자사 UI/UX 솔루션 ‘웹스퀘어5’를 앞세워 웹표준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환경에 처한 고객들의 니즈를 웹표준을 기반으로 최대한 해결해준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IoT를 위한 웹 기술은 아직 하드웨어 연결 관련 부분이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다. 여전히 기술의 발전이 요구되는 분야지만, 앞으로 UI/UX 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만한 곳으로 본다”며, “올해 국내 시장은 HTML5가 계속 화두가 될 것이다. 자사 HTML5 캔버스(Canvas) 기반 UI/UX 솔루션 ‘엑스빌더5’의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의 플래시까지 대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제품 생명주기 관리 및 아키텍처 디자인 표준화를 위한 개발방법론 ‘SSPL(SW&시스템프로덕트라인)’ 관련 연구과제도 수행하는 등 다각도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상원 투비소프트 부사장은 “최근 핀테크가 각광받고 있고, 웹 페이먼트도 이에 속한다. 자체 DCB(다이렉트캐리어빌링) 기술을 기반으로 SK텔레콤에 과금 결제 기술을 공급해온 엔비레즈의 역량이 합병을 통해 기존 UI/UX 기술력에 더해져 시너지가 기대된다. 상반기에 자사 UI/UX 솔루션 ‘넥사크로플랫폼’의 핀테크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는 HTML5 환경에서의 한계도 극복해 모든 업무에 적용 가능한 ‘어드밴스드(Advanced) HTML5’가 화두가 될 것이다. 자체 개발해 ‘넥사크로플랫폼’에 탑재된 자바스크립트엔진 ‘유니파이드JS(Unified.js)’는 이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혜진 이모션 이사는 “IoT는 빅데이터와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이는 WoT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자사는 온라인상에서 생성되는 상품판매정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들의 사용맥락과 감성을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YDM 그룹 내 레코벨과 함께 관련 국책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웹사이트는 물론 스마트워치까지 UI/UX를 구축하고 이를 통한 디지털 마케팅도 수행하고 있는 자사의 관점에서 올해 UI/UX 업계의 화두는 ‘모바일 시대 타깃오디언스 이해’라고 본다. 빅데이터, VR, 차량UX 등 새로운 IT트렌드에 대응해나가면서, 디지털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풀 디지털 에이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현재가 있어야 미래도 있다

과거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시작된 인터넷 시대를 거치며 웹과 UI/UX 기술 및 시장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으며, 이제 모바일 시대를 맞아 웹표준을 비롯한 새로운 변화 속에서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웹이 모든 IoT 요소들의 중심에서 이를 품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게 될 것으로도 내다보고 있어, 향후 IoT 시대로까지 그 고공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곧 웹이 공유경제의 기틀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현재의 변화에도 온전히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상황을 돌아보면 이는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다. KISA에서 지난해 9월 ‘국내 100대 민간 웹사이트의 플러그인 대응 현황’을 조사했을 때도 국내 100대 웹사이트 중 13곳에서 액티브X를 윈도우10과 IE11에 맞게 변경하지 않아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28개 웹사이트는 구글의 NPAPI 지원중단에 대한 대응계획도 갖고 있지 않았었다. 웹표준에 대한 인식은 확산됐을지 몰라도, 이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굼뜨다.

이러한 문제는 정부부터 모범을 보이면서 해결해나가야 한다. IE만을 사용해야 하고 여러 가지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접속할 수 있었던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를 올해 초 사용한 수많은 직장인들이 과연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라고 느꼈을지 의문이다. 이미 웹표준으로 전환하고 있는 UI/UX 분야뿐 아니라, 아직도 비표준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일부 IT기술들까지 글로벌 트렌드에 부응해야 해결될 문제다.

이에 정부부터 글로벌 표준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나아가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이는 UI/UX 업계는 물론 국내 IT산업 전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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