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P 확보, 권역별 현지화, 유저 맞춤형 개인화 통해 공략 강화

▲ (왼쪽부터) 넷마블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이승원 글로벌전략 부사장, 방준혁 의장, 권영식 대표, 성운재 미래기술연구소장

[아이티데일리] 넷마블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8일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제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올해 목표로 내세우며 이 같이 밝혔다. 투자자금을 확보해 ‘규모’와 ‘속도’의 경쟁으로 재편된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3년간 연평균 68% 성장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기록한 이 회사는 향후 주관사를 선정,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상장할 계획이다. 코스닥보다는 코스피 상장을 고려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자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에 대해서는 상장 주관사 및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핵심적인 글로벌 사업 전략으로는 ▲인지도 높은 대형 IP(지적재산권) 확보 및 전략적 활용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 시장에 대한 권역별 현지화 서비스 ▲게임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발 중인 AI(인공지능) 유저 맞춤형 서비스 엔진 ‘콜럼버스’ 등을 꼽았다. 또 자회사인 넷마블몬스터와 넷마블에스티를 합병해 글로벌 IP 전문 스튜디오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해외매출 비중을 지난해 28%에서 올해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한국 모바일게임 선두기업인 넷마블의 미션은 게임기업에 대한 편견을 깨뜨려나가면서 한국게임의 ‘글로벌 개척자(Pioneer)’가 되는 것이다. 2015년이 넷마블에게 글로벌 도전의 해였다면 2016년은 글로벌 도약의 해”라며, “이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글로벌 강자들과 부딪히면서 끊임없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 이러한 과정이 다른 한국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행사를 통해 26종의 개발 중인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1회 NTP에 소개된 바 있는 ‘리니지2’ 외에도 PC온라인 유명 IP를 활용한 ‘리니지’, ‘블레이드&소울(블소)’, ‘테라:다크스콜’ 등 MMORPG 신작이 추가됐으며, 액션 RPG ‘KON’, 디즈니 IP가 결합된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 언리얼엔진4를 적용한 ‘N.O.W’, 턴제 애니메이션 RPG ‘스톤에이지’ 등을 선보였다. 기존작과 개발 신작까지 올해 3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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