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엔터프라이즈 스위치 시장 20% 점유율 확보 추진

▲ 한국HPE 아루바 사업부 강인철 상무가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2016년 1월 1일부터 국내 조직 통합을 완료한 HPE 아루바가 유무선 통합 네트워킹 시장 공략에 힘을 낸다. 글로벌 유선 네트워크 시장 2위 HPE와 무선 네트워크 시장 1위 아루바가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시스코 추격에 나선 것이다.

16일 HPE 아루바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엔터프라이즈 스위치 시장에서 13.8%의 점유율을 차지한 아루바는 2017년에 그 비중을 20%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한국HPE 아루바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강인철 상무는 “지난해 3분기 기록한 시장 점유율 13.8%는 시스코를 제외하면 그 어떤 벤더도 기록하지 못한 수치”라며, “HPE와 아루바의 결합은 완벽한 조합(Perfect Match)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유무선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있게 됐다. 이를 토대로 시장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 달성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HPE 아루바는 지난해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유무선 랜 액세스 인프라 부문에서 시스코와 함께 리더 포지션에 위치했다. 특히, 비전 완성도 평가에서는 시스코를 앞섰다.

최근 고객들이 늘어난 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HPE 아루바는 기존에는 접근하지 못했던 은행을 비롯해 대형 제조사, 공공 및 국방, 교육 분야에서도 고객사를 확보함으로써 시스코가 차지하고 있던 영역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기존 HP와 아루바의 고객사가 겹치지 않는다는 점 또한 주목하고 있다. HPE 아루바는 아루바 무선 네트워킹을 사용하던 고객에게 유선 네트워킹 솔루션을, HP 유선 네트워킹을 사용하던 아루바 무선 네트워킹 솔루션을 공급하는 교차 판매 전략을 통해 매출 증대를 도모한다.

아울러 파트너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사들이 HPE 아루바 솔루션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하고, 활발한 영업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IT추세가 모바일화, 클라우드화로 변해가는 과정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 HPE 아루바는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및 클라우드 퍼스트(Cloud First) 전략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센터를 위한 전용 장비, 원활한 클라우드 환경 구축 및 접근을 위한 솔루션,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담보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위치기반 서비스 솔루션 등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HPE 아루바 사업부 손영웅 이사는 “HPE와 아루바의 합병을 양사 기술의 종착역이 아닌, 하나의 시너지로 시작된 지점으로 보고 있다”며, “더욱 다양한 형태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들이 실제로 쓰고자 하는 네트워킹 환경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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