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최근 각종 재난 상황에서도 중단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재난복구시스템(DRS)’을 구축했다. 하나투어는 KT 분당 데이터 센터에 메인 시스템을, KT 목동 센터에 보조 시스템을 설치해 양 센터간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미러링하는 방식의 재난복구시스템을 구현했다. 하나투어는 이번 프로젝트의 주사업자로 한국IBM을 선정했으며, 핵심 시스템으로 IBM System p595 서버와 시스템 스토리지 DS8300 등을 도입했다.
하나투어의 이번 재난복구시스템의 구축은 전체 예약의 70%를 온라인이 차지할 정도로 온라인 비즈니스가 중요하게 자리잡으면서 고객에게 중단없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다. 특히 본사를 포함해 14개의 국내 자회사, 23개 해외 직영 지사 및 사무소를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통합 ERP시스템’과 ‘개별여행 예약시스템’ 등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첫 단계로서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는 게 하나투어 측의 설명이다.
하나투어는 이번 시스템의 구축으로 모든 전산시스템을 이중화해 각종 재난 및 재해 상황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장비 점검이나 장비 교체에도 중단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시스템의 속도 개선과 안정성의 확보로 365일 24시간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졌다. 특히 1년 중 가장 많은 트래픽이 발생하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재난복구시스템을 구축해 경쟁사들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시스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안종필 하나투어 인프라운영팀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서비스의 연속성과 안정성, 확장성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특히 2010년 글로벌 톱10 여행사를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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