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앞두고, 보습 학원만큼이나 붐비는 곳이 피부과다. 수능이 끝난 예비 대학생은 물론, 학기 내내 울긋불긋한 여드름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십대들이 스킨스케일링과 같은 집중 치료를 받으려 하기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에는 사춘기여드름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여기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자녀의 손을 잡고 피부과를 찾아와 적극 치료하려는 학부모가 늘어났다.

중학생 자녀를 데리고 피부과를 방문한 주부 강 모 씨(여, 43세)는 “외모도 경쟁력인 시대에 여드름흉터가 남아 평생 고생할까 봐 걱정이다”면서 “한창 외모에 관심 많을 시기에 여드름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면도 있어 피부과를 찾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초기 치료를 하지 못하고 방치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한 여드름은 외관상 평생 남는 흉터가 될 수도 있다. 후즈후피부과 천호점 오세웅 원장은 “여드름은 청춘의 상징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염증성 피부질환이다”면서 이를 방치해두면 점점 염증이 심해지고 패인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여드름의 종류에 따른 초기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 원장에 따르면, 일반적인 여드름 치료 방법으로 압출을 동반한 스킨스케일링을 들 수 있다. 여드름의 원인인 모낭의 각화를 개선하고 면포를 녹이기 때문에 면포성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며, 여드름으로 인한 붉은 자국 및 색소 침착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수 스케일링 용액으로 표피에 죽어있는 각질들을 제거해 막혀있던 모공을 열어주어 염증이 가라앉아 피부 톤이 개선되는 원리다.

화농성 여드름, 좁쌀여드름 등의 경우 PDT 광역동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드름뿐 아니라 여드름의 근본 원인을 개선하는 광화학 요법으로 주위 조직의 손상 없이 여드름 세균을 죽이고, 피지선을 파괴해 모공 축소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여드름을 방치하거나 잘못 관리하여 남은 여드름자국은 라셈드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 라셈드는 기존에 입자가 커서 피부에 흡수되기 힘들었던 비타민을 특수공법을 통해 작은 단위로 쪼갠 후, 튤리움 레이저를 통해 피부 진피층까지 공급하는 시술법으로 피부 속부터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로 만들어준다. 피부 타입에 따라 앰플을 선택할 수 있어 여드름 자국 치료는 물론 피부톤 개선, 모공 및 주름 개선 등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붉은 여드름 자국이 고민이라면 시너지레이저가 도움이 된다. 확장된 노화혈관을 수축시키거나 제거하고, 혈관주위의 노화된 콜라겐에 열 자극을 줌으로써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내어 여드름으로 인한 붉은 자국과 안면홍조, 실핏줄, 잔주름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주는 치료법이다.

오 원장은 “여드름의 원인 및 종류에 따라 다양한 시술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숙련됐으며, 의료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치료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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