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과 ‘특허’ 강점 내세워 올해 15억 이상 매출 목표

美 RFID 리더기 제조업체인 어위드(AWID)가 RFmon과 손잡고 한국 RFID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양사는 올해 2월 미국에서 RFmon이 AWID의 한국 내 사업권을 갖는다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었다. 이에 따라 RFmon korea가 제품 및 기술 지원 등 AWID 한국 지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AWID는 최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RFmon korea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배석한 미국 RFmon 본사의 한국 RFID 사업담당 유영준 이사는 "RFID 사업은 특성상 많은 선후 영업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RFmon korea을 통해 영업, 서비스, 기술, 프로젝트 등에 있어서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 시장은 핵심기술을 응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개발된 비즈니스 모델을 미국이나 해외 시장에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시장 진출에 대해 에릭 Y.휴앙(Eric Y. Huang) AWID CEO는 "RFID 분야에서 한국시장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역동적이며, 시장규모도 커져가고 있기 때문에 선점의 필요성이 있다"며 AWID가 한국시장을 아시아 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의 RFID 대역 주파수와 한국의 주파수가 비슷해 적은 투자비용으로 한국시장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어 한국에 진출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AWID는 라이센스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인터멕과의 특허 관련 문제 발생소지가 없다는 강점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유 이사는 "인터멕과의 특허문제에 있어 크로스 라이센싱이나 특허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등 완벽하게 정리돼 있다"며 "국내 업체들이 AWID 모듈을 사용해 리더기를 제작해서 해외 수출하는데 아무런 제약사항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경우 최근 들어 RFID 인증과 관련해 EPC글로벌에서 ISO로 돌아서는 추세인데 어위드는 양쪽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RFmon korea는 이민호 지사장을 필두로 오는 5월 말까지 총 3명을 충원한 뒤 본사 트레이닝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세팅이 완료되면 영업 및 기술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RF mon korea는 이밖에도 AWID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태그나 기타 솔루션을 취급할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AWID는 연간 1,000만 달러의 매출 실적을 내고 있는 RFID 리더 전문업체로, 리더모듈과 리더 완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인트정보시스템을 포함, 3개의 파트너사를 통해 작년 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약 15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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