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세단 이용한 택시 서비스, 자체 서비스 교육도 실시

▲ 우버가 고급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을 국내에도 론칭했다.

[아이티데일리] 우버가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UberBLACK)’을 국내 론칭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고급택시 사업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고, 이에 따라 택시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이번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5년 이상의 무사고 경력을 갖춘 베테랑 택시 기사(또는 1년 이상 무사고 모범택시 운전사)를 선발해 자체 교육을 거치며, 기아 K9과 같은 대형 세단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버 앱을 켜고 차량 종류를 ‘블랙’으로 선택한 뒤 탑승 위치를 지정해 배차를 요청하면 된다. 기본요금은 8천 원으로, ‘요금 견적 확인’ 메뉴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면 탑승 전에 예상 요금을 확인해볼 수 있다. 탑승 중에는 앱을 통해 차량의 이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고, 경로와 실시간 이동 현황을 친구 또는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다.

‘우버 블랙’은 현재 서울 주요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추후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경훈 우버코리아 지사장은 “베테랑 택시 기사들은 누구보다 서울 시내를 잘 아는 이들이다. 이러한 이들과 협업해 승객들에게 우버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사들이 보다 나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택시 업계와의 본격적인 협력을 통해 택시 서비스 전반의 품질을 높이고, 도심 택시 승차난 해소에도 미력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버는 지난해 11월부터 기아자동차와 협약을 맺고 택시 기사들이 K9를 구매할 때 특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KEB하나은행·하나캐피탈과 협약을 맺고 새 차를 구매하는 기사들이 필요 시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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