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에 제 몰카가 유출됐어요”
성인 사이트 소라넷을 폐쇄하려는 청원 움직임과 국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피해자들이 소라넷에 유출된 동영상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의 강경한 차단의지에도 URL 주소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우회사이트 개설방식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는 소라넷 운영진은 지난 12월 3일 오후 공지를 통해 몰카의 온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훔쳐보기 게시판’ 및 ‘리벤지포르노’ 게시글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소라넷 운영진은‘훔쳐보기 게시판’에 대해 “관음, 훔쳐보기 등 성적 취향을 가진 자들을 위한 게시판”이라고 강조하며, 불법으로 촬영된 동영상에 대해선 자체적으로 제재 및 삭제했다고 설명했고, 리벤지 포르노의 경우 “동영상 내용만으로 리벤지 동영상인지 구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한국인이 나오는 성인동영상은 대부분 몰카나 도촬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라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소라넷 측의 주장은 자신들을 불법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궤변일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지난 9월부터 소라넷 폐쇄 청원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서명 인원이 2만 7천여명에 달했다.

몰카나 불법 성행위를 조장하는 소라넷과 같은 해외 불법사이트로 인해 일반 유출 동영상 이외의 리벤지 포르노, 몰카 피해자가 늘고 있으며, 그 심각성이 증폭되는 만큼 피해자들의 고통도 또한 늘어가고 있다.

동영상삭제 전문기업 포겟미코리아(www.forgetmekorea.com) 정정희 대표는 “최근 소라넷에 유출된 영상을 삭제해달라는 피해자들이 하루 20건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유출된 동영상을 확인하는 즉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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