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stem z로 교체한 고객 성공 사례 모아 대대적 홍보

메인프레임 시대의 부활을 기획하고 있는 IBM은 최근 System z로 교체한 고객 사례들을 마케팅에 활용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IBM이 대표적 사례로 거론하고 있는 곳이 미국의 보험사인 ‘네이션와이드’. 이 회사는 얼마전 700대가 넘는 유닉스·윈도우 서버를 2대의 메인프레임으로 통합했다. IBM은 “네이션와이드는 리눅스 전용엔진을 사용한 가상화 환경으로 서버수를 줄여 관리 인력 및 전산실 공간, 전력비용,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 등을 크게 줄였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총소유비용(TCO) 절감으로, 네이션와이드는 초기 도입 비용을 15개월만에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IBM의 분석이다.
또한 미국 식료품 유통 기업인 ‘한나포드브로스’도 전국 300여 영업점의 600대 서버를 System z9 1대로 교체했다. IBM은 “한나포드브로스는 3년마다 수백대의 서버 박스를 교체하고,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으며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해야 했으나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고 역설하고 있다.
IBM은 소규모 기업의 메인프레임 사용 사례로 미국의 금융회사인 ‘넥사’를 거론. 이 회사는 최근 System z9을 비롯해 IBM의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까지 통틀어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넥사는 최근 다수의 회사들을 인수·합병해 각 회사들이 사용했던 사이베이스, MS SQL 서버, 닷넷 등 다양한 관리 시스템을 통합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 넥사는 CPU당 부과되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을 고려해 IBM의 System z9을 선택했다고 한다.
IBM은 “요즘 메인프레임의 TCO 절감 효과가 고객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 여세를 몰아 메인프레임 전성기를 되찾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IBM은 z9의 EC모델로 국내 금융권 및 대기업 응 대규모 고객 뿐 아니라, BC모델로 중소규모 기업 고객들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BC모델은 한 개의 프레임만 갖춘 시스템이지만, 가용성과 확장성이 EC와 마찬가지로 우수하다는 것이 IBM의 설명이다.
그동안 서버 다운사이징 바람으로 입지가 약해졌던 메인프레임 시스템이 다시 서버 시장의 ‘메인’이 될지 주목된다.
강현주 기자 jjoo@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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