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사사(辭寫)데이(불법복제 거절하는 날)를 기념하며 ‘범국민 지식재산권보호연합회’가 출범했다.
지식재산권보호연합회(회장 정남기)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의류산업협회,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 불법복제방지를 위한 영화인협의회, 한국음악산업협회,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회 등 산업별 지식재산권 유관기관들이 연합해 결성됐다.
연합회는 음악, 영화, 자동차, 소프트웨어, 패션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대규모 캠페인으로 불법 복제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문화관광위원회 그리고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개그맨 정준하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번 연합회 회장으로 선임된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 정남기 회장(현대모비스 부사장)은 기조 연설에서 “불법복제 문제는 궁극적으로 개인의 피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되어 국가 경쟁력을 상실케 하는 아주 심각한 문제다”라며 “이제 불법복제는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이종걸 의원은 축사에서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온라인 정보 교류는 첨단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며, 온라인 시대에 불법복제 문제는 창조적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라며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연합회는 이번 출범을 시작으로 올해는 ‘교육’, ‘청소년’, ‘온라인’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대규모 콘서트를 비롯해 교육 자료 배포 등의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영화의 연간 불법복제 피해액은 지난 2년 사이 4배 증가했으며, 음반 업계는 지난 5년 간 불법복제로 인해 시장 규모가 1/4이하로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표된 IDC와 BSA의 보고서는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을 10% 낮출 경우 3조 원에 달하는 GDP가 상승하고, 2만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신은영 기자 epah@rfidjournalkorea.com
* tip
사사(辭寫)Day란?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문화관광위원회, 한국음악산업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이 선포한 ‘반불법복제의 날’이다. ‘사사데이’는 발음상 4월 4일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사양할 사(辭)”와 “복사할 사(寫)”를 합쳐서 ‘불법복제를 거절하는 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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