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스마트폰의 보급과 더불어 젊은 층의 소음성 난청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연령대에 걸쳐서 난청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노인의 경우 60세 이상에서 30~40%, 70세 이상에서는 50~60%가 난청으로 인하여 대화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난청인구가 꾸준하게 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난청 환자들 중 보청기를 사용하는 비율이 20%도 되지 않아서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매우 낮은 편이다.

난청을 경험하는 많은 사람들이 보청기를 착용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청기에 대한 지식의 부족과 가격 때문에 보청기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난청이 방치되면 가족관계 또는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우울증, 고립감 등을 가져오기도 하며 최근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치매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지난 11월 15일 보건복지부는 청각장애인에게 지급되던 장애인 보장구 급여비를 기존 34만원에서 최대 131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하였다. 청각장애로 등록되어 있다면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의 경우 최대 131만원을 지원받을수 있으며 일반 청각장애인은 최대 117만 9000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가격 때문에 보청기 구입을 망설이고 있던 청각장애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보조금 인상으로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혜택을 받게 되었지만 난청과 보청기에 대한 정보의 부족으로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청각학을 전공한 포낙보청기 대구센터의 김문락 소장은 난청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하여 지역의 많은 복지관과 대학에 난청에 대한 특강를 하고 있다. 김문락 소장은 “난청의 경우 청력의 형태, 정도, 말소리 분별력에 따라 보청기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청력유형에 맞는 보청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청기를 구입하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포낙보청기 대구센터는 20년 전통의 경신청각언어연구소와 연계하여 유소아에서 노인성난청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서 난청을 관리하는 보청기 및 청각재활 전문센터이다. 청각학, 특수교육학, 언어치료학 석박사 학위를 가진 전문가에 의해서 보청기 상담 및 관리, 청각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협약을 맺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대구시민야구장에 홈런존을 운영하여 적립된 후원금을 대구 호크아이 농아인야구단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보청기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 보청기를 후원한 사연이 지난11월 7일 KBS1 동행에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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