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내년 따뜻한 4~6월 웨딩 마치를 올리는 예비부부라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웨딩 검진’이다. 파트너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서로의 몸을 아껴주기 위한 과정 중 하나로 치료 기간을 고려해 3~4개월 정도의 넉넉한 시간 여유를 두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남성들은 음주, 흡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능적인 장애는 없는지 검진받기 위해 적극 비뇨기과를 찾는 분위기다.

남성 웨딩검진 목록 중에서도 성병은 성경험이 있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감염 여부를 간과할 수 없는 만큼 중요하게 검진 받아야 한다. 유로진 원주점 비뇨기과 임현욱 제1원장은 “성병은 치료 받지 않으면 병원균이 사라지지 않고, 배우자와 뱃속 아기에게까지 감염될 수 있어 반드시 외래 성병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생식기능 검사 및 남성질환검사 외에도 성병검사 목록이 웨딩 검진에 포함돼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성병은 그 종류와 원인이 다양하며, 그중에서도 몇몇 질환은 성 경험 없이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 헬스장, 찜질방 등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걸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매독, HIV 외에도 헤르페스, 트리코모나스 등 이름은 생소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볼 법한 성병들이 많아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헤르페스의 경우 2012년 WHO의 기준 역학 조사 결과, 전 세계 50대 이하 성인의 68%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을 만큼 흔한 질병으로 심한 경우 대상포진까지 일으킬 수 있다. 곤지름은 재발률이 높아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의 실력이 중요하며, 비임균성 요도염은 증상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어 배우자에게 감염되기 전 반드시 검진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웨딩검진을 받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임현욱 원장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도 있는 곤지름 바이러스 검사를 포함해 수년간의 노하우를 통해 분류한 필수 성병검진 항목이 포함돼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비뇨기과 전문의 원장 2인 체계를 갖추고 있는 등 전문적이고 쳬계적인 곳이라면 더욱 좋다.

또한, DNA를 다량으로 증식시켜 일반 성병검사로는 검출이 안되는 원인균까지 정밀 검사할 수 있는 PCR 방식을 택하는 것이 좋으며, 리지스캔, 음경진동각 검사 등 성기능 검사와 남성불임 검사까지 받아볼 수 있는 알찬 구성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성병은 전염성인 만큼 남녀가 함께 방문해 상담부터 진료까지 원스톱으로 편하게 할 수 있는 병원이 좋다. 이 병원 이우승 제2원장은 “성병은 초기에 조속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부끄러워하여 검진 받지 않는 이들이 많은 것이 문제다”면서 “이러한 환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지켜줄 뿐 아니라 100% 남성 의료진으로만 구성돼 있어, 남성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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