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겨울방학이 다가오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성형수술을 하려는 10∼20대 학생들의 발길로 전국의 성형외과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특히 ‘성형1번지’로 통하는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들은 ‘겨울방학특수’를 맞아 고객 모시기에 여념이 없는데, 한 성형외과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미 1월까지 수술예약이 끝난 상태이며, 10대 청소년이나 대학생, 취업준비생들의 문의가 가장 많은 편이다.

그렇다면 10∼20대 젊은층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부위는 어디일까.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성형수술 가운데 1위는 눈성형, 2위가 코성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외과/성형전문의 김진환 성형외과 원장은 “성형수술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눈성형과 코성형은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가장 선호하는 부위”라며 “하지만 눈과 코는 얼굴의 중심역할을 하는 만큼 모양이 조금만 달라져도 이미지 변화가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술에 앞서 가장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것은 전체적인 조화”라며 “사람마다 생김새나 얼굴형, 눈·코 모양, 크기, 비율 등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의 얼굴형과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해 수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쌍꺼풀수술의 경우 눈꺼풀의 두께, 피부체질, 크기, 모양, 등에 따라 절개법이나 매몰법, 부분절개법, 부분매몰법 등을 통해 수술할 수 있고, 이때 앞트임, 뒷트임 등을 병행하면 보다 또렷하고 시원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만일 눈 뜨는 근육(상안검거근)의 힘이 약해 안검하수 증세가 나타난다면 먼저 안검하수 수술을 시행하여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준 뒤 쌍꺼풀수술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김진환 원장은 “코 성형 역시 눈성형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피부체질과 코 모양, 높이, 길이 등을 고려하여 이에 맞는 보형물과 수술방법을 택해야 한다”면서 “만일 과도하게 코를 높이거나 피부체질에 맞지 않는 보형물을 사용할 경우 삽입된 보형물이 뒤틀리거나 수술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감염 및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충격을 가하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고, 수술 후 최소 한 달 동안은 술이나 담배, 사우나, 찜질방, 과격한 운동 등을 금해야 한다.

‘겨울방학특수’를 노린 일부 병·의원들의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나 각종 프로모션에 현혹되어 충동적으로 수술을 감행하는 것 역시 금물이다.
이에 그는 “수술비용이 터무니없이 저렴하거나 의사가 아닌 병원코디네이터나 상담실장이 직접 수술부위를 결정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 의료행위”라며 “또한 전문 의료기관이 아닌 미용실이나 일반 가정집, 피부관리실, 목욕탕, 찜질방 등에서 성분을 알 수 없는 불법약물로 성형시술을 받을 경우 피부 속에 이물질이 그대로 남거나 염증, 감염, 피부괴사 등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으니 처음부터 안전성이 검증된 의료기관에서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김진환 성형외과에서는 수술 전 환자들이 알아야 할 성형상식과 부위별 수술방법, 부작용 예방법, 성형재수술 과정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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