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물류 IT 시스템 구축, 전국 배송 네트워크 보강 등에 투자

 
[아이티데일리] KG이니시스는 26일 공시를 통해 KG로지스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55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동부택배 인수 후 통합 등에 투입됐고, 온라인 커머스 성장과 더불어 물류 사업의 중요성이 대두되어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위해 신 물류 IT시스템 구축, 집/배송 통합 물류 센터 구축, 전국 배송 네트워크 보강 등에 대한 투자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KG이니시스는 이번 출자전환을 통해 KG로지스의 재무구조 개선을 이루고 수익 증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이는 이후 100% 지분 보유중인 KG로지스의 기업가치 증가가 KG이니시스의 기업가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물류/택배가 전자상거래의 핵심 역량으로 부상해,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과 카카오 등 다양한 업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물류’에 대한 대규모 투자하는 사례에서 보듯이, 택배가 단순히 물품을 배송하는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만족도에 직결된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물류에 대규모 투자를 한 쿠팡의 경우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후 매출이 7배 이상 증가했으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또한 당일/24시간 배송을 통해 미국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할 만큼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때문에 기존 업체들을 비롯한 신규 업체들의 물류/택배 시장 진입이 점차 가속화되고 여기에 해외의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국내의 K세일데이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등 온라인 쇼핑 할인 행사가 급증하면서 배송 물량이 늘어나, 국내 택배시장은 지난 해 매출 3조 9,662억에서 가파르게 성장해 올해 5조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KG이니시스는 앞서 거론한 아마존 역시 당일/24시간 배송 체계를 구축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투자비용이 소요됐지만 실적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매출과 시너지를 보였고 결국 현재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거듭난 만큼, KG이니시스는 KG로지스 역시 시간을 들여 성장을 이끌어 내야 하는 단계라고 보고 있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시 구매, 결제, 배송은 연속성을 가지고 있는 일련의 프로세스로, KG이니시스가 가지고 있는 10만 개의 가맹점은 분명히 KG로지스와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자회사 KG로지스를 통해 고객이 구매 결정한 후 ‘결제’에서 ‘배송’까지 이어지는 온라인 쇼핑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해 고객만족도를 최우선 가치로 하겠다”고 말했다.

KG로지스는 현재 7%대인 시장점유율을 10%대로 높여, 택배 시장 5위권으로 진입하고 2017년까지 흑자 전환을 이뤄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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