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넘어 전자 단위 모델링까지 진화

▲ 엔비디아가 테슬라 GPU 기반의 컴퓨팅 플랫폼이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 ‘VASP(Vienna Ab Initio Simulation Program)’에 적용되며 태양광 에너지, 반도체 설계, 전기 자동차 분야의 연구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이티데일리] 엔비디아는 테슬라(Tesla) GPU 기반의 컴퓨팅 플랫폼이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 ‘VASP(Vienna Ab Initio Simulation Program)’에 적용되며 태양광 에너지, 반도체 설계, 전기 자동차 분야의 연구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26일 밝혔다.

‘VASP’는 전자, 촉매, 자성 재료에서 유리, 고무, 금속, 세라믹 등까지 모든 것을 원자 수준에서 시뮬레이션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금속, 재료공학, 화학, 물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에 투입된다. 이미 전 세계 주요 슈퍼컴퓨터에서 최대 15%의 연산 주기를 차지하는 등 이미 많은 대학과 산업에서 ‘VASP’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렇듯 원자 수준에서 재료의 동작을 연구해야 하는 경우, 시뮬레이션을 위해 복잡한 연산 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직렬 연산 방식인 CPU 기반의 컴퓨터는 이러한 작업을 실행하는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될 수 있다.

테슬라 GPU는 병렬 연산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컴퓨팅 플랫폼은 VASP 시뮬레이션을 최대 4배까지 가속화하며, 전자 단위에서 수백 개의 개별 원자 간 상호 작용을 빠른 속도로 모델링 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연구개발 환경의 조성이 가능하다.

한편,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의 VASP 개발자들은 지난 16일 개최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2015’에서 GPU 가속기 지원이 포함된 새로운 5.4.1 버전의 VASP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버전은 연내 출시 예정이며 기존의 VASP 라이선스를 보유한 경우 무료로 제공된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