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빅데이터 콘퍼런스’ 성황리 개최…빅데이터 열기 ‘후끈’

[아이티데일리] 본지(컴퓨터월드/IT DAILY)가 주최한 2015 빅데이터 콘퍼런스가 ‘구축성공사례를 통해 본 빅데이터’라는 주제로 17일 포스코 P&S 타워 이벤트홀에서 개최됐다.

빅데이터 개념이 국내에 소개된 지 4년여가 넘어가는 지금, 산업계에서는 빅데이터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어떻게 빅데이터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컴퓨터월드/IT DAILY)는 이런 관심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매년 빅데이터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 조성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기조강연 연설자로 나선 조성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는 ‘빅데이터 비즈니스 창출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빅데이터를 통해 얻으려는 가치의 본질은 결국 의사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감과 경험에 의존해오던 기존의 의사결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3V(Volume, Velocity, Variety)로 대변되는 빅데이터 정의는 IT만의 접근방식”이라며, 비즈니스를 이끌어가는 CEO의 입장에서 빅데이터를 다시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통찰(Insight), 예측(Foresight), 의사결정(Decision Making), 모니터링(Monitoring), 재탐색(Re-finding)의 사이클이 순환되도록 하는 것이 빅데이터”라며, “빅데이터는 그 자체로 뭔가 하는 것이 아닌, 의사결정에 도움 주는 재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빅데이터를 통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데이터가 충분히 있는가, 비즈니스에 끼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분석이 가능한 데이터인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감에 의존하던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의사를 결정하는 사고방식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

다음 연사로 나선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효과적인 기업경영사례 소개’를 주제로 BI 시장의 개요와, 분석 방법의 진화, 빅데이터 구축 사례와 차세대 BI에 대해 소개했다. 배 대표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DB에서 데이터를 출력하기만 하던 전통적인 BI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DB에 데이터를 입, 출력할 수 있고, 영역또한 점차 통합·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 대표는 비아이매트릭스의 G-매트릭스를 예로 들며, 차세대 BI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예측이나 의사결정 등을 기계가 이뤄주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최종 의사결정은 사람이 하겠지만, 인공지능, 딥러닝등의 기법에 의해 주도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 이은영 오픈메이트 대표

이은영 오픈메이트 대표는 ‘Geo Meets Big Data: 공간으로 펼치는 빅데이터 이야기’를 주제로 다뤘다. 공간정보산업의 변화와 IT트렌드에 대해 짚어보고, 공간정보와 결합된 ‘딥데이터’ 활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은영 대표는 “공간데이터의 역할은 위치정보 생산, 다른 데이터와의 결합을 위한 허브, 개인정보 처리를 위한 집계 단위 등 크게 세 가지로 바라볼 수 있고, O2O, 핀테크, IoT 등의 분야에서 이를 활용한 성공사례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빅데이터 가운데 필요한 목적에 따라 핵심적인 부분을 취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딥데이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김대욱 이지스 미래연구도시센터 센터장

오전 세션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김대욱 이지스 미래연구도시센터장은 ‘공간정보 소셜 플랫폼 구축사례를 통해 본 빅데이터’에 대해 발표하며, 공간정보기술의 변화와 소셜 플랫폼의 등장에 대해 살펴보고, 빅데이터와 결합된 ‘공간정보 소셜 플랫폼’이 지닌 잠재력에 대해 짚었다.

김대욱 센터장은 “데이터의 수용한계, 생산주체, 수집기술, 표현기술이 변화·발전하고 있고 콘텐츠의 선순환이 이뤄지면서 공간정보 기반의 소셜 플랫폼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빅데이터의 3V(Volume, Velocity, Variety)가 공간정보의 3R(Realtime, Reality, Reflection)과 만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본지가 주최한 2015 빅데이터 콘퍼런스가 포스코 P&S 타워 이벤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어 오후 첫 발표자로 나선 이석원 와이즈넛 전략경영본부 이사는 ‘만질 수 있는(Tangible) 빅데이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이사는 “현재는 ‘텐저블한(만질 수 있는)’ 시대”라면서, “모든 제품과 기술이 ‘텐저블하게’ 만들어지지 않는 한 시장에서 통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VOC(Voice Of Customer)와 민원 콜센터, 재난·재해 분석, 병사 사고 예방 등 자사의 여러 가지 빅데이터 수행 사례를 소개했다.

▲ 이석원 와이즈넛 이사

김회 메타빌드 신기술사업본부 이사는 ‘빅데이터 제조 품질분석 사례와 공공분야 확대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 이사는 메타빌드가 수행한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서비스 시범사업, 자동차 부품기업 공동 활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실제 활용사례를 소개했다.

▲ 김회 메타빌드 이사

안동혁 위세아이텍 연구소장은 ‘파레토 법칙을 뛰어넘는 빅데이터 추천 분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안 소장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추천’을 통해 20퍼센트의 고객이 전체 매출의 80퍼센트를 차지한다는 ‘파레토 법칙’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레토 법칙’에 매달리는 전통적 모델이 놓치던 고객을 사로잡은 해외 사례를 예로 들며, 파레토 법칙에만 매달렸던 전통적 마케팅 모델에서 탈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안동혁 위세아이텍 연구소장

마지막 세션에서는 조외현 파스트림코리아 대표가 ‘분석 3.0과 빅데이터 실시간분석 빛 적용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다양한 해외 IoT 데이터 활용사례와 함께, 공간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분석 플랫폼 ‘파스트림’을 소개했다.

▲ 조외현 파스트림코리아 대표

조외현 대표는 “분석 2.0의 빅데이터를 넘어 분석 3.0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고, 여기에는 스피드가 관건이 되고 있다”며, “순수 하둡이 빅데이터를 활성화하는데 한계를 보이는 시점에서, 보다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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