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정종현’, ‘홍진호·임재덕’ 이벤트 경기 맞대결

▲ ‘블리즈컨 2015’에서 진행될 공허의 유산 이벤트 경기에 임요환과 홍진호가 출전한다. 사진은 임요환과 정종현(테란팀, 위쪽) 및 홍진호와 임재덕(저그팀, 아래쪽)

[아이티데일리] 블리자드는 내달 미국 ‘블리즈컨 2015(BlizzCon 2015)’에서 진행될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StarCraft 2: Legacy of the Void, 이하 공허의 유산) 이벤트 경기에 ‘e스포츠의 전설’ 임요환과 홍진호가 출전해 맞붙는다고 28일 밝혔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 2의 대표 선수인 정종현, 임재덕이 함께 팀을 이뤄 e스포츠에서 끊임없이 회자된 ‘임진록’을 스타크래프트 2에서 다시 한 번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 경기는 미국 현지 시각 기준으로 11월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진행될 집정관 모드(Archon Mode) 시연 행사 중 하나로 기획됐다. 원작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2를 대표하는 ‘전설급’ 선수들이 각각 같은 종족으로 짝을 이뤄 테란 대 저그의 팀 대항전으로 맞붙는 구도로 e스포츠의 색다른 재미를 전 세계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Boxer’ 임요환 선수와 ‘Mvp’ 정종현 선수는 테란을 대표하는 팀으로 짝을 이뤄 경기에 나선다.

임요환 선수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StarCraft: Brood War)의 전설 그 자체이자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널리 알려진 선수다. 스타크래프트가 e스포츠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인상적인 경기모습을 보여주며 팬들로부터 ‘테란의 황제’로 인정받은 선수다.

정종현 선수는 스타크래프트 2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손꼽히며, GSL 최초 4회 우승, 다수의 프리미어 이벤트 우승 경험 등 ‘정종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많은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실력자다.

이에 맞설 저그 진영에서는 한때 같은 팀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YellOw’ 홍진호 선수와 ‘NesTea’ 임재덕 선수가 팀을 이뤄 출전한다.

홍진호 선수는 선수 시절 끊임없이 몰아치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폭풍 저그’라는 별명을 얻으며 수많은 프리미어 대회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처음 개최됐던 블리즈컨 2005에서는 박정석 선수를 꺾으며 우승한 경험도 가지고 있는 전설적인 프로게이머다.

임재덕 선수 또한 GSL 3회 우승은 물론, GSL 코드 S 10회 연속 진출을 기록하며 이를 기리는 ‘임재덕 상’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스타크래프트를 상징하는 대표 선수로 손꼽힌다.

이번 이벤트 경기는 ‘임진록의 부활’이라는 의미 외에도, 곧 출시될 공허의 유산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프로 e스포츠 선후배들이 함께 팀전을 벌인다는 점에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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