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P-썬, SMP-IBM으로 결정

현재 수퍼컴퓨터 4호기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은 최근 한국썬과 한국IBM을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KISTI의 이번 프로젝트는 초병렬시스템(MPP), 대용량컴퓨팅시스템(SMP), 기반시설, 통합네트워크, 가시화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MPP(클러스터형 컴퓨터) 부문의 사업자를 두고 한국썬, 한국HP, 한국IBM 등이 경쟁을 벌인 끝에 한국썬이 선정 됐다. 한국썬은 앞으로 200테라플롭스 이상의 x86 서버 시스템을 KISTI에 공급한다. SMP 부문은 한국IBM이 선정되었는데 한국IBM은 30테라플롭스를 넘는 수준의 64웨이 유닉스 서버를 공급할 계획이다. KISTI가 이번 수퍼컴퓨터의 선정 과정에서 제시한 최소 성능은 SMP가 30테라플롭스 이상, MPP는 120테라플롭스 이상이었다.
KISTI는 업체 선정 기준으로“성능 뿐만 아니라 ‘지원 및 협력 방안’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서비스 및 공동 연구 개발 계획, 교육 제공 등은 중요한 선정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KISTI 측의 설명이다.
한편 KISTI는 이번 수퍼컴 4호기 구축 프로젝트 가운데 기반시설 부문의 1차 구축을 마쳤으며, 2008년에 2차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합네트워크 부문은 KISTI 내 고성능연구망사업단이 주축이 되어 추진하며, 가시화 부문은 조만간 팀을 구성해 본격 구축에 돌입할 계획이다.
KISTI는 전체 수퍼컴퓨터 4호기 도입을 2차에 걸쳐 추진하는데 1차는 올해 내, 2차는 내년 말에서 2009년 초에 완료할 계획이다.
강현주 기자 jjoo@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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