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내에 서비스 사이언스 전공 MBA 과정 개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비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위 과정이 생겼다. 서강대학교는 2007년 3월 학기부터 경영전문대학원 주간 MBA 과정에 서비스 사이언스 전공 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서강대학교의 이번 서비스 사이언스 과정의 개설은 한국IBM과 지난해 9월에 체결한 ‘서비스 사이언스 트랙(Track) 개설’에 관한 합의서에 따른 것이다. 서비스를 전문적인 학문 체계로 정립하여 서비스의 혁신을 도모하고, 서비스 산업 발전을 이끌 전문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을 같이한 것.
서강대학교는 앞으로 경영전문대학원 내에 서비스 사이언스 연구센터를 설립해 서비스 사이언스 관련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연구 수행, 서비스 사이언스 경력관리모델(career path model) 개발, 그리고 산업계 수요 조사,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서비스 사이언스를 전공한 우수 MBA 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IBM과 연계해 서비스 사이언스 관련 과목의 개발 및 연구 지원 등도 추진해 서비스 사이언스의 학문적 정착과 발전을 꾀할 계획이다.
한편 서강대는 글로벌 IBM이 공조하고 있는 해외 유명 대학 및 연구소와 서비스 사이언스 연구에 관한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서비스사이언스(SSME)란?
서비스사이언스(SSME, Service Sciences, Management, and Engineering)는 서비스 산업의 본질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산업의 혁신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과학, 경영학, 공학 등 여러 학문 분야의 지식을 종합하려는 시도에서 탄생한 신학문 분야이다. 서비스 주도의 경제가 요구하는 가치와 기술, 그리고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컴퓨터 사이언스, 경영과학, 마케팅, 기술경영, IT, 산업시스템공학, 사회과학, 조직이론, 경영전략 등 이미 확립된 분야들의 제휴와 접목을 통해 개척되고 있다.
IBM은 1950년대 컴퓨터 사이언스를 주창해, 학문 분야로 정착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UC 버클리, 중국 청화 대학 등 전 세계 주요 대학들에서 연구진 구성 및 서비스 사이언스 학과 과정 개설 논의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IBM이 지난해 6월 ‘서비스 사이언스 심포지움'을 개최, 서비스의 학문으로의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최은주 기자 ejchoi@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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