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모드 및 배터리 소모 절감, 지문인식 지원 등 생활 밀착 사용자 경험 향상

▲ 구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캐릭터

[아이티데일리] 구글이 최신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14일 소개했다.

지난 5일부터 배포가 시작된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는 배터리 관리 등 보다 생활에 밀착한 경험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했다. 복사나 붙여넣기, 텍스트 선택, 볼륨 조절 등 사용자 경험이 개선됐으며, 애니메이션과 알림기능도 더욱 직관적으로 변했다.

▲ 데이브 버크(Dave Burke)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이 화상을 통해 안드로이드 6.0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마시멜로의 가장 큰 특징은 배터리 소모 방식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전력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취침 모드(Doze mode)’를 탑재됐는데, 이는 동작인식을 통해 기기가 사용되지 않는 상황을 파악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메시지 등 중요 앱을 제외한 백그라운드 앱을 비활성화해 전력 사용량을 줄인다.

보안도 강화됐다. 앱 권한설정을 항목별로 맞춤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처럼 앱 설치시 일괄적인 권한을 요청받는 것이 아니라, 앱이 특정 기능을 사용하는 시점에서 권한을 요청하게 된다. 설정된 권한은 언제든 변경이 가능하다.

지문 인식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지문 센서가 탑재된 기기에서 지문으로 기기 잠금을 해제하거나 타사 앱에 로그인 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의 앱 결제뿐만 아니라 향후 안드로이드페이 결제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앱 서랍도 개선돼 앱의 검색과 실행이 용이해졌다. 여러 개의 알파벳으로 서랍에서 어느 위치를 보고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앱을 사용하는 패턴을 분석해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를 달리 보여주기도 한다.

나우 온 탭(Now on Tap) 기능도 탑재돼 어떤 앱을 사용하든지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 관련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단, 이 기능은 아직 국내에서 활용하기가 어렵다.

데이브 버크(Dave Burke)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목적은 사용자의 핵심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생활에 더욱 밀착한 사용자 경험이 향상됐음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 한국화웨이 김현기 이사가 넥서스6P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가 탑재된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 5X’와 ‘넥서스 6P’도 함께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안드로이드 센서 허브’를 탑재해 CPU의 부하를 덜고 전력 소모를 줄였다.

넥서스 5X는 현재 구글 스토어와 통신3사 온라인샵을 통해 예약구매가 가능하다. 출고가격은 32GB 모델이 569,000원이다. 넥서스 6P는 32GB 모델이 670,000원으로 수주 내 국내에 판매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