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지사 설립 계획…한국이 씽매직 전체 매출의 10% 상회

글로벌 RFID 리더 전문업체인 씽매직(ThingMagic)이 한국에 둥지를 튼다.

최근 개발한 '머큐리5' 소개차 한국을 방문한 글로벌 세일즈 담당인 피터 캐리 부사장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오는 상반기 중으로 서울이나 인천에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지사 설립배경에 대해 그는 "씽매직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지사 설립을 결정했다"며 "지사를 통해 한국 고객들과 파트너들에게 한층 다양한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씽매직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판매한 RFID 리더기 4,000여대 중 500~600대를 한국 시장에 내다 팔았다. 현재 씽매직의 국내 파트너로는 시그너스정보기술, 손텍, Tyco 일렉트로닉스, RFID시스템즈가 있다.

다음은 피터 캐리 부사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씽매직(ThingMagic)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
A. 씽매직은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시에 위치한 회사로 저렴한 가격으로 컴퓨터를 사용한 기술을 통해 특화된 RFID 리더와 센서 그리고 주변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는 공인된 표준과 더불어 다양한 자원과 강력한 협력회사의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의 기술표준에 근거한 제품들을 한국 시장은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OEM 파트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Q. 한국 방문목적은 무엇인가?
A.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제품인 'Mercury 5'와 'Mercury 5e module'을 협력업체에 소개하고, 협력업체와의 2007년 사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케팅 부사장과 함께 방문하게 됐다.

Q. 올해부터 국내 파트너에 대한 정책 변화는 있는가?
A. 현재 씽매직의 한국 파트너는 시그너스정보기술, 손텍, RFID시스템즈, tyco 일렉트로닉스다. 우리 본사는 이들의 역량에 대해 충분히 만족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파트너 확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앞으로 RFID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 파트너를 확장할 수 있으며, 파트너별 등급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Q. 최근 에일리언이 ATA를 설립하는 등 외국 RFID 업체들의 국내 지사 설립이 빈번해지고 있다. 씽매직의 경우 한국 내 지사 설립계획을 계획하고 있는가?
A. 전체 매출의 10%가 넘는 한국은 씽매직의 중요한 시장이다. 직접적인 매출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전세계적으로 리더기 약 4,000대 정도 판매했는데, 그 중 500~600대를 한국에서 판매할 정도였다. 그렇기 때문에 오는 상반기 중으로 서울이나 인천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사 설립으로 우리 파트너와 고객은 더욱 안정되고 질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Q. 최근 출시한 머큐리5와 이전 버전인 머큐리4의 차이점은 어떻게 되나?
A. M4와 M5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M5의 경우 새롭게 엔지니어링을 해 ROHS(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유해물질 사용규제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또한 전파방해를 일으키는 RF 에너지인 'RF Noise'를 걸러내는 구성요소를 업그레이드시키고, 메모리 용량을 향상시켰다. 머큐리4와 머큐리5는 정확히 같은 펌웨어(YAGI 2.4)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머큐리5는 이전버전인 머큐리4와 완벽하게 호환되고 있다.

Q. 머큐리 RFID 리더 제품의 타사 제품 대비 경쟁력은 무엇인가?
A. 기술적으로 보면 기본적으로 하드웨어 교체 필요없이 폼웨어만을 수정함으로써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례로 새로운 환경에서 폼웨어 수정만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머큐리4가 EPC Gen2가 시작되기 전 개발됐으나, EPC Gen2 지원은 폼웨어 수정으로만 가능하다. 타사 제품들은 이럴 경우 총체적으로 장비를 교체해야만 한다. 또한 폼웨어 업그레이드로 인해 거리 조정도 가능하다.
가격면에서도 경쟁사 제품보다 성능이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우리는 인터멕과 라이센스 계약이 되어있어, 향후에 인터멕과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Q. 향후 씽매직의 RFID 사업확대 계획은 있는가?
A. 우리는 현재 리더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RFID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Q. 국내 RFID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과 국내 고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한국 시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앞으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 가장 좋은 제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것을 약속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올해 상반기 안으로 서울 혹은 인천에 한국지사를 설립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이미 CDMA 무선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처럼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고 활용하는 세계적인 리더로 증명된 만큼 나는 한국이 앞으로도 여러 해 동안 RFID기술을 채택하는 리더 역할을 하리라고 믿는다. 씽매직은 지난 2년동안 한국시장에 전념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씽매직 본사는 우리 제품을 한국 시장에서 높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우리 파트너인 시그너스정보기술, 손텍, RFID Systems, Tyco전자에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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