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문(23세, 여)씨는 울퉁불퉁한 얼굴형과 각진 턱에 콤플렉스가 있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형외과의 문을 두드렸다. 최 씨는 억세고 강한 인상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을 겪고 있어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를 주며 첫 인상을 좋게 만들 수 있는데다, 회복이 빠른 귀뒤사각턱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귀뒤사각턱이 단순히 회복이 빠르고, 얼굴은 작고 V라인을 만들 수 있는 수술로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최근 귀뒤사각턱 수술이 각광을 받으면서 귀밑사각턱이란 용어도 생겨났을 정도이다. 귀밑사각턱이란 용어는 마치 귀밑만 제거한다는 의미가 내포 될 수 있어서 적절치 않은 용어다.
2002년 귀뒤사각턱 수술방법을 개발하고 귀뒤사각턱이란 명칭을 붙인 오인성형외과 위성윤 원장은 “귀뒤사각턱수술을 결정했다면 네 가지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면서, “먼저, 상담 시에 본인의 얼굴형에 대해 잘 파악해 주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에 정면효과가 있는지, 수술 후 절제한 뼈와 근육을 수술 당일에 확인시켜주는지, 귀뒤사각턱수술만으로도 브이라인을 만들 수 있는 지 등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 윤곽을 결정하는 것은 뼈, 근육, 지방이다. 각 요인에 대해 모두 적절히 교정을 진행하면 정면이나 측면 모두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파악해도 적절히 교정하지 못한다면 수술 후 결과는 참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면에서 사각턱으로 넓게 보이는 형태는 대부분 근육이 발달돼 있기 때문에 근육절제가 동시에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위 원장은 “문제는 근육을 어떻게 수술하느냐이다. 환자에게는 수술 전 어떻게 수술하는지 알 권리가 있고 의사는 상세하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 원장은 “귀뒤사각턱 수술 후에 절제한 뼈만 확인시켜주고 근육은 보여주지 않는 병원이 대부분이다. 뼈도 확인해주지 않는 병원도 적지 않다. 근육의 처리는 보톡스, 중고주파 시술, 신경차단까지 해주는 방법 등이 있지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결과의 예측이 힘들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확실하고 정확한 방법은 근육절제를 시행하는 것이지만 귀뒤로의 근육절제는 난이도가 높아 실제 수술을 진행하는 곳은 오인성형외과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