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적용 항만물류 분야 독주…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개발 중점


▲ 코리아컴퓨터 안현태 사장.





"올해는 RFID/USN부분에 컨버전스의 개념을 도입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코리아컴퓨터는 과거 20여년간 흥아해운 계열사의 SM부분만을 주 사업분야로 진행해 오다가 기존의 레거시 시스템을 컴포넌트화해 모듈별로 패키지화하는 과정에서 2000년부터 RFID/USN기술을 접목시켜왔다. 회사의 역사는 오래됐지만 RFID 사업 부문에서는 걸음마 단계에 지나지 않지만, 해운운송물류의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2000년부터 자체적으로 RFID를 준비해 왔다. 그 결과 2004년 3월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미들웨어 공동개발 업체로 선정돼 900㎒대역의 순수 국산 미들웨어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한 RFID/USN 항만물류용 미들웨어 개발만을 고집하는 업체로 출발해 현재는 다양한 응용애플리케이션 모델로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년의 경험 살려 항만물류 개척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코리아컴퓨터는 RFID 사업에 뛰어든지 단기간 내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과 'UHF RFID 및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기술 중 자동식별 미들웨어' 공동개발 참여를 시작으로 IPv6기반의 RFID를 활용한 CFS관리모델 실증실험, 900MHz를 이용한 세계 최초 게이트 자동화시스템 개발, USN기반 핵심응용 서비스기술(RTLS미들웨어) 에 공동개발업체로 첨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RFID/USN 항만물류용 433MHz 미들웨어 개발, RFID기반의 WMS 상용화 개발, RFID기반 상품라이프사이클 물류정보통합관리 솔루션 개발, RFID기술기반의 u-Manufacturing 시스템 개발, USN기반의 제주연안 해양환경 정보수집시스템 개발 참여, RFID/USN기반의 하역관제시스템개발참여, USN기반 도심하천 수질오염 관제시스템, EPC Global 인증획득을 위한 RFID 미들웨어 공동개발, RFID기반 국제물류 통합플랫폼 개발 중 '해상물류 솔루션' 개발, RFID기반 총기자산관리시스템 구축 참여, SSI(Software System Infrastructure) 플랫폼 기술 개발 등 다양한 RFID 프로젝트를 주도해 왔다.

다음은 안현태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코자 계획한 RFID 사업은 무엇인가?
A. 그동안 우리는 R&D분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아직은 영업목표를 철저히 대외비로 진행하고 있으나 올해는 RFID/USN부분에 컨버전스의 개념을 도입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항만물류와 운송물류부분에 관련 다양한 구축사례를 선보이게 될 것이다.

Q. 코리아컴퓨터의 RFID 사업분야와 차별화된 역량은 무엇인가?
A. 우리는 과거 20여년 간 계열사의 SM 부분만을 주 사업분야로 진행해 왔었고 기존의 레거시 시스템을 컴포넌트화해 모듈별로 패키지화를 통해 2000년부터는 RFID/USN기술을 접목시켜 왔다. 짧은 기간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UHF RFID 및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기술 중 자동식별 미들웨어' 공동개발 참여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인프라에서 수많은 데이터(AIDC)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미들웨어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는 오랜 기간 레거시 시스템에서 터득한 풍부한 경험에서 자체적으로 RFID/USN기술력을 보유해 단순히 수작업이나 바코드의 대체수단이 아닌 업무프로세스 부분에 많은 연구를 할애하고 있다. IT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도 중요하지만 계열사의 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공급자인 동시에 엔드 유저 입장에서 단순히 한 가지 기술만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제반IT기술을 총망라해 솔루션을 성공시켜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 이런 점에서 일반 RFID/USN업체들과 차이가 있고, 더군다나 계열사를 테스트 베드로 충분히 활용해 이론이나 랩 테스트가 아닌 실제 현장의 필트 테스트를 통해 수많은 시행착오와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제대로 된 제품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의욕을 가진 것이 차별화라고 할 수 있다

Q. 코리아컴퓨터는 항만물류분야의 차별화된 RFID 솔루션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떠한 부문에서 차별화돼 있는가?
A. 항만물류부분에 433MHz의 RFID 기술만이 이용 가능하다고 모든 사람들이 말할 때 우리는 세계 최초로 900MHz를 차량에 부착한 게이트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였었다. 이것을 바탕으로 그 동안 유통물류와 SCM 중심의 물류부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때 항만물류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자부한다. 또한 이것을 바탕으로 서울시의 승용차 주5일제 사업에 시범 적용됐으며, 900MHz 솔루션이 제품이나 팔레트 등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 다른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항만물류는 일반적인 IT기술 및 신기술이 금방 접목되리라고 쉽게 생각해서는 큰일난다. 항만물류에서 RFID 인식율은 98%가 되어서도 안된다. 반드시 100%가 돼야 한다. 항만물류에서의 2% 오차는 일반인들은 간과하기 쉽지만 국가물류 흐름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RFID기반 항만물류부분에서의 코리아컴퓨터의 차별화되는 점은 이전부터 900MHz와 433MHz, 그리고 2.45GHz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해왔다는 것이다. 최근 항만물류부분 국제표준(TC104)으로 433MHz와 2.45GHz의 듀얼 주파수를 채택한 점에서 우리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게이트자동화 부분에서 많은 업체들이 900MHz의 장비 부분에 신경을 쓰는데 코리아컴퓨터는 어떠한 장비를 설치해도 전혀 문제의 소지가 없이 구축할 수 있다. 이는 인식률 문제를 떠나 응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RFID기술은 솔루션을 위한 수단이나 제일 중요한 것은 업무프로세스의 단축 및 개선효과가 있다는 것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강력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Q. 최근 산자부 RFID 기반 국제물류플랫폼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 사업을 통해 코리아컴퓨터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A. 현재까지 국내 RFID/USN사업은 해당 업체나 그룹간의 단위사업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RFID/USN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의 업체들과 원할한 인터페이스가 이뤄져야 한다. 궁극적으로 EPC 네트워크 체계의 개념에서 추구돼야 한다.
과거 수년간 국가전자무역망을 담당하고 국내외적으로 EDI표준체계를 이끌어 온 국가 전자문서 망 사업자 중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이 점을 간파하고 선도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게 됨에 따라 연구기획 때부터 우리는 적극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이 사업은 EDI단계에서 한층 진화된 RFID기반의 통합플랫폼체계에서 산업간 업종간의 데이터인터페이스를 위한 것이며, 기존의 RFID시범사업과는 달리 통합플랫폼 체계에서 운영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한다는 점이 상당히 다르다. 과거 수출물류와 수입물류로 양분되어진 것을 항공물류솔루션 개발과 해상물류솔루션 개발이라는 점이 상당한 차이가 있다. 여기서 우리는 세부과제인 해상물류솔루션 개발을 담당하게 됐다. 1차년도에는 RFID기반 터미널/ODCY 관리시스템을, 2차년도에는 RFID기반 해상 보세운송 관리시스템, 3차년도에는 RFID기반 선사용 관리시스템 개발로서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상물류솔루션은 많은 부분을 보완해 라이트 패키지버전과 개발버전을 포함해 각 물류주체 및 거점에 제공할 계획을 하고 있다.

Q. 최근 사비가 항만물류의 능동형 주파수 대역 하드웨어에 대한 특허 프로그램을 가동해 향후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이 부문에 대해 정부나 협회, 업체들은 어떻게 대처해해야 하나?
A. 우리나라가 특허부분에 취약한 점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RFID/USN협회나 정부 각 부처에서 특허와 지적재산권을 확보를 위해 많은 홍보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전자부품연구원(KETI) 등에서 국내 자체기술 개발로서 외국 선진기술들의 특허를 피해 가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록히드마틴의 자회사인 사비(SAVI)가 많은 특허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고 하지만 민간기업으로서 TC104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국제표준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왜냐하면 항만물류업체들은 아직도 선적(Shipment) 태그나 e-Seal을 장착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아직 시장이 확산이 안됐는데 섣불리 특허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면 마케팅 차원에서 시장확산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상용화가 상당부분 진전됐을 때 반드시 특허부분에 대해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이것은 정부가 민간기업에서 지속적인 R&D를 통해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외국 특허를 능가할만한 국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주고, 이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계속적으로 해야 한다. 협회나 업체들은 개별적이 아닌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 협력해 특허컨소시엄을 구성하게 하여 대외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RFID관련 H/W, S/W업체들도 세계적으로 우수한 대한민국 IT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 및 특허를 보유하기 위해 지속적인 R&D를 한다면 충분히 대처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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