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기술 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






USN(Ubiquitous Sensor Network)은 언제 어디서나(anytime) 원하는 장소(anywhere)에서 원하는 정보(anything)를 네트워크를 통하여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여기서 정보는 간단한 사물 및 객체의 정보에서 온도와 습도, 압력, 유속, 대기 등과 같은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정보을 의미한다.
현대의 정보화 사회는 필요한 정보를 얼마나 시기 적절한 시점에 보다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중요한 생존 및 경쟁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사회가 발전할수록 USN 기술은 우리의 생활과 분리할 수 없는 필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질 것이다.

USN 시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USN은 IT 및 산업 전반에 걸쳐 가장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기술 중 하나이다. 이런 USN 기술은 크게 광대역 통합망인 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과 근거리 센서망인 WSN(Wireless Sensor Network)으로 분류된다. 다시 말해서 지그비(Zigbee), 6LoWPAN, 블루투스(Bluetooth), 스마트 더스트(Smart Dust) 등의 기술로 대변되는 WSN 기술을 활용하여 수집되는 정보는 BCN이라는 광대역 망을 통하여 통합된다. 이렇게 통합된 정보는 다시 다양한 용도의 서비스를 위하여 세분화 되어 활용되며, 이러한 전체적인 시스템을 USN 환경이라고 통칭한다. 이 중 지그비 통신은 현재 빠른 표준화 및 기술적 축적을 통하여 대표적인 WSN 기술로서 각광받고 있다. 이렇듯 USN 활용을 통한 사업 범위는 수집된 정보을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의 적용이 가능하며 유비쿼터스 기술 및 인프라와 연동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컨버전스 서비스로 확산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의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RFID/USN협회의 작년도 USN 부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전체 USN 시장은 568억 원, 작년 추정 규모는 901억 원, 올해는 1,830억 원으로 조사돼, 향후 USN 시장 규모는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전력 기술 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
2005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USN 기술은 IT839 정책의 3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로 사업 육성 정책에 의해 정부주도하에 많은 시범 사업이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시범 사업은 국내 USN 기술의 현 주소와 기술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시범 사업을 통하여 도출된 문제는 USN 기술의 현안으로서 해결한다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현재까지 도출된 문제을 크게 2가지 측면에서 간략하게 요약해 보자.
첫째, 네트워크 유연성과 저전력 기술에 대한 확보가 가장 시급하게 보완되어야 할 기술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USN은 수많은 정보 수집 단위인 센서 노드(sensor node)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기반을 통하여 정보를 전송한다. 만일 정보 전달 매체인 네트워크 형성이 기술적,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불안하다면 정보 수집 및 서비스 제공에 치명적인 문제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대한 안정성 확보는 기술 자체의 존립과도 밀접한 관계을 가지고 있다. 다음이 저전력 문제이다. 센서 노드는 센서를 통한 정보 수집 및 수집 정보에 대한 통신망 형성과 유기적인 정보 전달이 목적이다. 이런 노드는 사용 방법에 따라 동작 시간에 한계을 가진다. 지금까지 진행된 시범 사업의 결과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의 경우 노드 전원에 대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저전력 문제는 향후 USN 분야의 확산을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할 기술적 문제이기도 하다.
둘째, USN 기술에 대한 표준화 문제를 들 수 있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USN에 대한 표준화는 아직까지 많은 부분에서 미비한 수준이며,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기술적 개발의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표준화가 반드시 기술과 병행하여 발전해 나가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술의 빠른 표준화와 그에 맞는 연구을 통하여 국제 표준화에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 보다 빠른 표준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이외에도 노드에 부착되는 센서의 신뢰도 제고 및 센서노드 도난, 파손, 유실 등 물리적인 개선에 대한 사항도 점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러한 시범 사업은 USN 유관기업들의 제품 개발을 조기에 착수하도록 유도하였으며, USN 기술이 적용 가능한 분야에 대한 기술적•서비스적 측면에서의 개선사항을 사전에 도출하여 응용서비스 모델을 발굴•검증함으로써 USN 수요 조기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세연, 지그비 센서 네트워크 핵심기술 개발
USN은 현재의 기술보다는 미래의 기술이 더욱 기대되어지는 분야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의 많은 정부기관 및 전문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모든 기술과 표준이 그렇겠지만 USN 분야 또한 기술에 비해 표준이 뒤쳐지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리고 기술은 반드시 표준과 함께 상생할 수밖에 없듯이 USN 기술 또한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현재 국내의 경우 TTA, 기술표준원, ETRI, RFID/USN 협회 등 많은 기관에서 국내 표준화 작업에 관여하고 있고 해외의 경우 IEEE, ISO/IEC 등의 기관에서 USN 기술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연테크놀로지는 올해 USN 분야 국내 선두 그룹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원의 60% 이상을 연구 인력으로 확보 및 충원하고 있으며 지난 6년간 유비쿼터스 분야에서 축척해온 기술 및 경험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애플리케이션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그비 센서 네트워크 핵심기술개발과 현재 진행중인 건교부 국책과제인 RTLS 기술 개발을 통한 상반기 사업화를 목표로 본격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기술 확보 측면에서도 자체 기술 개발과 병행하여 전문 연구 기관과의 기술적 제휴 및 공동 연구를 통하여 한단계 높은 기술 수준의 한국 USN 산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다.<임두빈 세연테크놀로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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