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사 및 세부계획 공개, 본격 홍보전 돌입

[아이티데일리] 국내 첫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을 놓고 인터파크와 카카오, KT를 중심으로 한 3개 컨소시엄이 격돌한다.

1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마감되면서, 인터파크 그랜드 컨소시엄 ‘I-BANK’와 카카오가 중심인 ‘카카오뱅크’, KT를 축으로 한 ‘K-BANK’ 등의 참여사와 세부적인 사업계획이 공개됐다.

▲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현황(출처: 금융위원회)

‘I-BANK’에는 인터파크를 주축으로 SK텔레콤,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15개 회사가 뭉쳤다. 참여사의 1/3에 달하는 5개 금융회사가 참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들은 ‘고객의 모든 경제생활을 핀테크와 연계해 혁신과 상생의 창조 금융 실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2억 명에 달하는 참여사 고객수와 150만 개에 이르는 사업자수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용평가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에는 이미 알려졌던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카카오 외에 넷마블, 로엔(멜론),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우체국), 이베이(지마켓, 옥션),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 등 11개사가 참여한다. 중국에서 먼저 인터넷전문은행을 시작한 텐센트를 합류시킴으로써, 텐센트의 노하우를 활용해 타 컨소시엄에 비해 한 발 앞서 나가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측은 모바일뱅킹을 통해 고객의 생활을 풍족하게 꾸며주는 금융과의 연결과, 기존 금융권의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던 고객층을 위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BANK’에는 KT,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뱅크웨어글로벌, 포스코ICT,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GS리테일, 얍컴퍼니, 이지웰페어,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인포바인, 8퍼센트, 한국관광공사 등 20개 회사가 합류했다.

KT컨소시엄은 언제 어디서나(Connected) 편리하게(Convenient) 개인화된(Customized) ‘3C 서비스’를 목표로 심플 뱅킹, 실시간 스마트 해외송금 등 주주사들의 역량을 기반으로 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향후 금융감독원 심사(10월), 외부평가위원회 심사(11∼12월)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12월)할 예정이다.

예비인가 심사 시 자본금(평가비중 10%), 대주주 및 주주구성(10%), 사업계획(70%), 인력·물적 설비(10%)를 평가하며, 특히 사업계획의 혁신성(25%),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10%), 사업모델 안정성(5%),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 기여(5%), 해외진출 가능성(5%)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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