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중소 참여업체, LG CNS상대로 대금 청구소송 제기 방침







정부의 행정정보DB 구축사업에 참여했다가 주계약자인 LG CNS로부터 지금까지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하도급업체, 물품 납품업체, 렌탈업체 등 총 8개 중소업체가 LG CNS를 상대로 대금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이들 8개 중소업체들은 지난 2006년 정부의 행정정보DB 구축사업의 LG CNS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전문업체의 하도급업체이거나, LG CNS의 재하도급 업체, 물품납품, 렌탈업체들로 주계약자인 LG CNS의 대금지불 약속을 믿고 과제를 수행했다가 지금까지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들이 청구한 금액은 총 3억원에 달한다.
대금청구소송에 나선 중소 참여업체들은 나은정보시스템, 아이투에스, 알엔텍, 아주렌탈, 현대, 식스 시그마 DB, 현대토탈 ENP, 케이아이씨코리아 등이다.
나은정보시스템은 LG CNS가 주계약자로 참여한 과제의 컨소시엄업체인 송원정보시스템의 하도급업체로 참여했다가 송원정보시스템이 부도가 나면서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자, 주계약자인 LG CNS를 상대로 채권가압류를 신청(사건번호 2006 카단 101558)한 상태이다.
알엔텍도 LG CNS가 주계약자로 참여한 행정정보DB구축사업의 모 부처 과제에 참여, 장비를 임대해줬다가 약 3천여만원을 지급받지 못한 상태이다.
아이투에스 역시 LG CNS가 주계약자인 과제의 컨소시엄 업체에 스캐너를 임대해 줬다가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사례로, “컨소시엄사 및 하도급업체 문제는 주사업자의 책임이 아니다”라는 LG CNS의 책임회피에 참을 수 없어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한마디로 주 계약자가 해당 컨소시엄의 사업관리, 자금관리 등을 책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난 뒤 발뺌하고 있어 화가 났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투에스의 행정정보DB 담당 관계자는 대금청구 소송을 위한 ‘사실 확인서’에서 “부실한 컨소시엄사를 뽑아 운영한 주사업자가 아무 책임이 없다면 앞으로 국가사업은 책임있는 사업자만 참여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사업 발주기관인 정부도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피해 금액보다는 업체를 기만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사업자에 대한 아무런 조치가 없다는 것에 더욱 분개 한다”고 밝혔다.
한편 LG CNS는 자사가 참여한 과제의 컨소시엄 업체나 하도급 업체들이 구매하거나 렌탈하는 장비에 대해서 구두 또는 계약서로 대금지불 약속을 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LG CNS가 약속한 내용이 담긴 각종 증빙서류 및 녹취록을 최근 채권단을 구성한 이들 중소업체들이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조만간 법원에 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상세 내용은 본지 3월 호 21쪽 참조>
박종환 기자 telepark@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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