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변화 욕구 충족 및 법제도적 장애요인 제거해야 활성화 앞당길 것






모바일RFID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비스와 정책 기반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RFID 산업이 유통물류 부문의 RFID 산업보다 조기에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작년 10월 27일 모바일RFID 시범사업 개통식이 열렸지만 산업활성화를 위한 기술적 미성숙, 비즈니스 모델 부재 등 여전히 많은 숙제를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모바일RFID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문제도 고려돼야 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서비스/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정책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박석지 ETRI 책임연구원은 최근 모바일RFID 세미나에서 '모바일RFID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밸류체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책과 서비스기반 조성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용자의 변화 욕구 충족이 관건

박석지 책임연구원은 모바일RFID 산업 활성화의 주요 이슈로 초기투자 비용부담과 매출 공유문제, 서비스 개발, 서비스 이용기반 확대, 서비스의 유용성과 실용성 확보라고 보고,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비스와 정책기반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서비스기반 활성화를 위해선 먼저 이용자의 변화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디지털의 진전으로 변화하는 이용자의 개인화, 전문화, 다양화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창출하고 사업 전략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특정 분야의 마니아, 폐인이 확대됨에 따라 이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나 컨텐츠 발굴이 필요하다.
기업의 전문성 확대 역시 서비스기반 활성화의 필요조건이다. 확대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니즈에 가장 잘 맞출 수 있을 때 수요 창출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만의 색깔있는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서비스 공급을 위한 진입장벽 해소 및 이해관계 조정과 서비스 공급기반 확대 또한 중요하다. 신사업의 경우 기존 유사한 사업, 응용 적용을 필요로 하는 사업과의 적절한 이해관계 조절이 필요하다. 또 다양한 분야의 응용분야 확대에 대비해 이용자가 잘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 서비스 창출이 서비스 이용 확대의 관건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창조적 서비스 공급이 가능하도록 기반 구축과 확대가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 이용자 취향에 맞는 적절한 단말기 보급도 서비스기반 활성화의 관건이다. 이동데이타통신 소비자 속성조사결과를 보면, 단말기 형태의 중요성이 23.9%로 가장 높았다. 이는 다양한 기능의 적절한 단말기 공급이 가능하도록 단말기 개발과 이용률 촉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이 밖에도 지적재산권보장도 서비스기반 활성화의 중요한 요소다.

법제도적 장애요인 제거해야

그는 정책기반 활성화 방향으로 법제도적 장애요인 제거, 수요활성화와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기반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일단 법제도적 장애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는 점도 문제고, 산업간 융합을 저해하는 법적 규제 또는 제한조항이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개인프라이버시와 스팸 등의 각종 부작용의 방지 또는 제거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요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도 정책기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 단말기 보조금 정책, 선도시범사업 개발, 상설 미래서비스 체험관 및 전시관 운영,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한 신규서비스 개발, 기업의 상용 테스트 베드 구축시 규제 예외 허용 및 지원 등을 통해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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