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가 인터넷 대비 최대 2배 향상…연내 핫스팟 지역 우선 적용 예정

▲ LG유플러스가 기존 기가 인터넷을 제공하는 AP의 속도를 2배 높여 최대 1.73Gbps 속도까지 낼 수 있는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를 개발했다.

[아이티데일리] LG유플러스(이하 LGU+)는 기존 기가 인터넷을 제공하는 액세스 포인트(AP)의 속도를 2배 높여 최대 1.73Gbps 속도까지 낼 수 있는 와이파이 AP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은 최고 속도를 보장하기 위해 4x4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 기술을 적용했다. 4x4 MIMO는 기존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이론상 최대 2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MIMO는 하나의 안테나가 아닌 다수의 안테나를 사용해 여러 개의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주파수 대역을 늘리지 않고 다수의 안테나를 추가해 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4x4 MIMO는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AP에 접속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최대 866Mbps의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이론상 최대 2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어 1.73Gbps 속도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1.73Gbps는 이론적으로 HD급 영화 1편(약 1.4GB)을 12초에, 초고화질(UHD급) 영화 1편(약 18GB)을 2분 24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LGU+는 4x4 MIMO를 적용한 와이파이 AP를 서울 및 도심지역 데이터 트래픽이 몰리는 공공 핫스팟(Hotspot) 지역에 연내 시험 적용하고, 내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홈 IoT 등 홈 기반 네트워크까지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조창길 LGU+ NW개발센터장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의 속도와 함께 품질 향상 목표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앞으로도 유무선 기가 인프라 시대에 걸맞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장비 제조사와 기술 제휴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U+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기가인터넷 활성화 선도시범사업자로 선정돼 연말까지 대용량 테라(Tera)급 L3 스위치 등 다양한 기가 인터넷 기술 및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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