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F5-시스코, 제품 및 기술 교육 프로그램 마련

최근 네트워크 벤더들은 자사의 파트너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기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 한창이다.
한국 주니퍼네트웍스는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했고 F5네트웍스코리아는 제품 테스트 장을 마련해 파트너 및 고객들을 위한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시스코는 온라인상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채널 협력사들의 제품 판매, 구축 및 고객 지원 등 영업 지원을 하고 있다.
주니퍼는 그동안 교육이 필요할 때마다 본사에서 공인 강사를 초청해 교육 강좌를 개설하거나 제품을 담당하는 내부 직원이 직접 교육을 담당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엔터프라이즈 영업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채널 파트너들이 대거 영입함에 따라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파트너 교육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올 2월부터 주니퍼는 서울 삼성동에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하고 아시아 최대 IT 교육 전문기관인 Training Partners를 통해 센터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Training Partners에서는 주니퍼 제품 수료 및 자격증을 위한 테스트까지 담당하게 된다. 주니퍼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강사 JNCI(Juniper NetworksCertified Instructor)가 교육을 담당하게 되며 주니퍼는 요청이 가장 많은 방화벽/VPN 제품 교육과정을 우선적으로 개설하고 올해 안에 라우팅 등 전 제품으로 교육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F5네트웍스코리아는 2월말 한국무역센터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함과 동시에 지사 내에 고객 및 파트너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은 본사 강사 10여명과 F5로부터 인증된 국내 외부 강사 2명이 담당하게 된다.
F5의 고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은 매 분기별 2회씩 제품 교육 중심으로 진행되며, 파트너 대상 기술교육 프로그램은 격주에 한 번씩 기술 교육(제품 교육 + trouble shooting 교육)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F5는 IT룸을 개설해 고객들이 자사에 맞는 F5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는 테스트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월 말 시스코는 온라인상 운영되는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인 이네이블먼트 툴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채널 협력사와 리셀러들의 영업 사이클을 단축하고, 프로세스 개선 및 영업비용을 절감한다는 게 시스코의 목표이다.
시스코의 채널 협력사 지원 총괄 심우기 전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시스코 채널 협력사 및 리셀러들은 각종 인센티브, 마케팅-교육 프로그램의 꾸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영업 및 기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네트워크 벤더들이 파트너뿐 아니라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술 및 제품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자사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업체는 파트너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jekim@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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