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마구’, ‘팡야’, ‘모두의 마블’ 종목 비장애학우 함께 진행

▲ 제11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에서 장애학생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모습

[아이티데일리]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 원장 송성각), 국립특수교육원(원장 우이구),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은 8일부터 양일간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제11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장관 황우여)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8일 오후 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국제 장애학생 초청 e스포츠 교류전’, ‘전국 특수학교 학생 정보경진대회’, ‘특수교육 정보화 컨퍼런스’, ‘특수교육산업 홍보전’ 등으로 꾸며진다.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게임의 기능적 요소를 활용해 장애학생의 정보화 능력을 신장하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활성화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지난 2005년부터 개최된 행사다. 올해는 특수교육 정보화 콘퍼런스, 특수교육산업 홍보전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열렸다.

이 대회는 지역 예선을 통과한 전국 특수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500여 명이 참여해 진행한다.

각 경기종목은 ▲정신·정서장애 부문 ‘XBOX 360 키넥트 스포츠 육상’ ▲시각장애 부문 ‘오델로’ ▲청각장애 부문 ‘프리스타일2’ ▲지체장애 부문 ‘마구마구’ 등이며, 특수학급 부문으로는 기존의 ▲일반학생 동반 온라인 게임 ‘마구마구’ ▲부모 동반 모바일 게임 ‘다함께 붕붕붕’ ▲일반학생 동반 온라인게임 ‘팡야’와 ▲일반학생 동반 모바일 게임 ‘모두의 마블’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애, 비장애인이 신체적 제약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의 순기능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대 행사인 ‘정보화 컨퍼런스’는 ‘스마트교육 구현을 위한 전략과 실제’라는 주제 아래 특수교사와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컨퍼런스에서 넷마블은 청소년게임진로캠프 ‘다함께 잡(Job)아라’의 운영 사례를 기반으로 게임을 활용해 교과목과 접목 가능한 자기주도형 교과지도 방안을 소개한다.

또 ‘다함께 차차차2’, ‘모두의 쿠키’ 등 넷마블 모바일 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체험존과 움직이는 장난감을 만들어보는 과학 체험존을 운영해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조성한다. 이 밖에 여자친구, 키썸, 치타, 딕펑스 등 특별 게스트 가수진이 출연하는 ‘KBS 라디오 특집공개방송’, 전 야구선수이자 방송인인 양준혁의 ‘팬 사인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윤태용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올해는 대만과 일본에서 먼 여정을 마다치 않고 참석해준 학생과 보호자에게 감사하다. e스포츠가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문화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인 만큼 문체부도 장애학생들의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성각 한콘진 원장은 “건강하고 올바른 게임문화를 지향하는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 대회가 우리 사회에 게임의 긍정적 힘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에 대한 차별 없이 누구나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이구 국립특수교육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정보화 능력을 펼치고 이 대회를 즐기면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기 바란다. 국립특수교육원은 언제나 장애학생들의 꿈을 위해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장애학생들이 게임이라는 온라인 놀이터 속에서 신체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게임의 순기능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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