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미래전략부문’ 신설...그룹 RFID/USN 선봉주자로 나서

왕년의 럭키금성이 RFID/USN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한 데 뭉쳤다.

LG그룹과 GS그룹 그리고 LS그룹에 소속된 10개 계열사들이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RFID/USN 기술 분야에서 신사업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LG그룹의 7개 계열사는 센서 네트워트 연동기술 개발, 모바일 RFID 리더 모듈 개발 및 센서간 무선 통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GS그룹 계열사는 RFID/USN 기술 적용 대상 분야 개발을, LS 전선과 산전은 관련 RF모듈 및 RFID 태그/리더 개발 등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앞으로 이들 업체들은 'LG 유비쿼터스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u-city와 RFID/USN 사업 분야는 별도의 분과를 신설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LG CNS, 선봉 주자로 나서

이들 계열사 중 LG CNS가 RFID/USN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신성장동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u-city사업팀, 미래사업팀, RFID/USN사업팀, u-컨버전스사업팀, 해외사업팀으로 이루어진 '미래전략부문'을 신설했다. 신재철 대표이사는 "미래전략사업부문은 u-city, RFID/USN, 스마트카드 등 신기술을 이용한 미래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얻은 다양한 사업모델과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신기술이 통합된 대규모 '복합 선제안형 신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실제로 관련기술의 개발 및 선진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RFID/USN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선 RFID 분야에 있어 작년 6월 LG히다찌 컨소시엄의 부사업자로 참여, u-IT 선도사업인 국방부의 'RFID를 활용한 u국방 탄약관리 확산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은평 u-city, 차세대 우편물류ISP 사업을 비롯해 청와대, 교육부, 정부통합전산센터의 RFID기반 물품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
의료 RFID 분야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자임하고 있다. 원주기독병원의 신생아 관리를 필두로, 세브란스 병원의 u-Hospital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병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유통물류진흥원의 RFID 사업 공모에 특수의약품 유통 모델을 제안하여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어 의약품 유통 시범 사업을 진행할 예정에 있다.

RFON 통해 해외 RFID 사업 박차

LG CNS는 SI 영역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TRI와 함께 공동 연구 개발한 RFID 미들웨어(RFON)가 EPCglobal로부터 세계 최초로 ALE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해외 RFID 관련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RFON은 기존의 RFID 미들웨어가 한정된 RFID 리더만을 지원하는 데 반해, 900MHz, 433MHz, 13.56MHz 등 다양한 주파수 대역의 고정/휴대형 RFID 리더와의 호환이 가능하다. 또한 ISO의 국제표준 RFID 데이터 프로토콜 및 온도, 습도와 같은 환경정보를 감지하는 USN 센서노드와도 연계될 수 있으며, 컴포넌트 기반 아키텍처로 구성돼 유비쿼터스 융합기술 구현 시 확장성이 탁월하다고 한다.
LG CNS는 추후 다기능 센서, 광대역통합망(BcN)과 같은 인프라 기술들을 RFON과 접목하여 이를 유비쿼터스 환경의 기본이 되는 인프라 소프트웨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USN 분야에 있어서도 현재 ETRI와 공동 u-city, 방범/방재 등 사회기반 시설물 관리 분야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사업으로는 U하르방 프로젝트, RFID/USN을 기반으로 한 은평 뉴타운 u-city 사업 등을 수행 중이며, 자체 투자를 통한 지하시설물 관리 사업을 테스트베드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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