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Cglobal 기반한 센서네트워크 연구개발로 표준화 앞장서

"2007년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구해온 EPC 센서 네트워크 개발에 주력해 우리 기술이 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Auto-ID Labs Korea 이상국 소장은 올해 목표를 EPC 센서 네트워크 개발을 가시화해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두고 있다. Auto-ID Labs은 MIT Auto-ID 센터로부터 2002년 RFID 표준화 기관으로 분리된 EPCglobal의 전속 연구기관이다. 센터에서 분리되면서 연구실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MIT, 캠브리지, St-Gallen, Adelaide, Keio, Fudan, 그리고 국내의 ICU 등 7개 대학이 가입, 표준화 관련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7개 Labs 중 EPC 기반 센서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곳은 Auto-ID Labs Korea가 유일하다. 글로벌 USN 시장 규모가 올해 200억 달러를 넘어 2010년 5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Auto-ID Korea는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이 표준으로 정립되느냐가 관건이라는 판단하에 센서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장은 "현재 EPCglobal이 RFID/USN 표준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Auto-ID Labs Korea가 센서 네트워크의 다양한 레퍼런스와 기술개발을 통해 표준화를 선도해나간다면 향후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이 이 분야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렇게 되면 머잖아 형성될 센서 네트워크 산업분야에서 국제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소장에 따르면, Auto-ID Labs들 사이에서 Auto-ID Labs Korea가 사실상 독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센서 네트워크 관련 프로젝트가 올해 말 전격 오픈될 예정이다. 이 소장은 "이번 프로젝트 데모가 오픈되면 센서 네트워크 부문의 표준정립에 우리 기술이 한걸음 바짝 다가가게 된다"며 "향후 관련 특허를 통한 라이센스 수입 및 국내 기업의 시장 조기 선점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RFID 부문에서 특허로 인해 겪었던 고충을 고스란히 만회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 나아가 RFID와 센서네트워크를 융합한 표준 기술로써 수입대체 및 새로운 응용 분야 발굴로 산업계 전반에 지대한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소장은 또한 세계 정상의 RFID 관련 대학들과의 적극적인 공동 연구를 통해서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핵심 역량을 지닌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여 산업체에 공급도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PC 센서 네트워크 기술개발을 이끄는 Auto-ID Lab Korea는 5명의 교수가 중심이 돼 운영되고 있다. 이상국 교수가 칩 설계, 김대영 교수는 센서네트워크, 보안기술에 김광조 교수, 다중인식(Anti-Collision) 분야는 이혁재 교수가, 노재정 교수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7개 Labs은 1년에 두 번 정기적인 회합을 개최하고, 비교적 독립적이지만, 연구공동체로서 영향력 강화 및 활발한 랩 간의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거나 추진 중이다. 한중일의 경우 근접 지역임을 살려 1년에 3차례씩 만나 기술발표 및 토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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