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처서가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온도와 습도 변화가 급격해 자율신경계에 무리가 오기 쉽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감기 등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특히 여성들이라면 환절기 건강 관리에 꼭 신경 써야 하는 이유가 있다.

여성질환 중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자궁근종’이 바로 그것이다. 자궁근종이란 자궁 내에 양성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높은 연령층의 여성들에게서 흔하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보호해 주지 못하는 옷차림과 불규칙한 식습관 등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자궁근종으로 고통 받는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기온이 갑작스럽게 변화하고 여러 질병에 취약해지는 환절기에는 자궁건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자궁근종을 예방하고 자궁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체온 정도의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아랫배가 차가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짠 음식이나 단 음식,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은 버리고, 술과 담배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평상시 혈류의 흐름을 박고 하복부를 압박하는 스키니진 등의 옷을 자주 입는다면, 자궁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자궁근종 발병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근종에는 복부 통증, 배뇨 혹은 배변이상, 아랫배가 묵직한 증상, 월경통 심화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하지만 이 증상들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다. 증상을 방치하다 상태가 악화돼 자궁적출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상당해, 임신 및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대다수의 여성들에게 자궁근종은 공포의 질환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는 외과수술 없이도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통증 및 수술 상처 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한 하이푸 시술이 도입됐기 때문. 하이푸 시술이란 인체에 무해한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시술로 무절개, 무마취, 무출혈, 무통증이 특징이다. 자궁근종을 제거한 후 다음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부담이 없다는 점도 눈에 띈다.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시술센터장 김상훈 원장은“자궁은 여성에게 있어 제2의 심장과도 같다고 하는 만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할 부분이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아랫배가 차가워지기 쉬우며 호르몬의 변화를 초래하여 자궁과 부속기관의 환경 악화로 자궁근종, 물혹 등과 같은 여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이어 “하이푸 시술로 자궁근종 치료가 간편해진 만큼, 병원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으로 병을 방치하는 것보다,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자궁건강을 지키는 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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