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한드미마을’

 
[생활정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6차 산업 체험 프로그램 ‘해피버스데이(Happy Busday)’ 시즌 3의 열두 번째 여정이 충북단양 한드미마을에서 펼쳐졌다.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한드미마을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선선한 바람에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참여자들은 산에서 불어오는 신선하고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보기 위해 한드미마을 탐방을 시작했다.

정겨운 돌담길과 깨끗한 계곡, 계단식 논과 마을 구석구석에 위치한 작은 정원, 그리고 아기자기한 산세까지 더해진 소박하고 아름다운 경치는 도심에서 벗어난 참여자들의 마음을 한층 더 평온하게 해줬다. 마을 소개와 유래, 자연을 해치지 않고 조화롭게 발전하려 노력하는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여자들은 고개를 끄덕이곤 했다.

이날 참여한 30여명의 도시민들은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12가지의 다양한 약초가 어우러진 약선음식으로 건강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옥수수 밭으로 이동해 직접 옥수수를 수확해보고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참여자들은 조상대대로 전해오는 전통 방식의 삼(베)을 찌는 방법인 삼굿구이 체험에 나섰다. 과거엔 커다란 구덩이를 파서 삼을 찌고 껍질을 벗기는 작업을 하고 나면, 그 남은 잔불에 옥수수와 감자, 고구마 등 농작물을 구워먹었었다.

이날은 예전처럼 삼을 찌지는 않지만 돌을 달궈 옥수수와 감자 등을 넣고 쪄먹는 체험을 진행했다. 시야를 가릴 정도로 나는 수증기에 참여자들 모두 단결해 흙을 퍼와 열심히 구덩이 위로 덮으며, 체험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시원한 새밭계곡에서 펼쳐진 뗏목체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자연 속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해피버스데이는 도시와 농촌을 잇는 교류 프로그램으로, 도시민들은 농촌관광(3차 산업)을 통해 농축산물의 생산(1차 산업)과 가공(2차 산업) 과정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농촌에 생산(1차 산업)과 가공(2차 산업), 서비스(3차 산업)을 융∙복합한 ‘6차 산업’을 도입해 창조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3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해피버스데이는 지난해 20회에서 이번 해 25회로 확대해 많은 도시민들이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농업•농촌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목, 금요일마다 해피버스데이가 진행되며, 참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happybusday.tistor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해피버스데이 사무국(070-4938-1981)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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