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사 선정, 사업비 100억 원 지원

▲ KISA가 ‘2015년 웹 표준 전환 및 비표준 개선 지원사업’ 협약식 및 사업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아이티데일리]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은 2015년 웹 표준 전환 및 비표준 대체기술 도입·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할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국제 표준 수준의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각각 액티브X(ActiveX), NPAPI 등 비표준 기술 지원을 중단함에 따라 국내 웹 환경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이에 KISA는 국내 민간 웹 사이트를 대상으로 웹 표준 전환 및 비표준 대체기술 도입을 유도하고, 대체 솔루션 개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웹 표준 전환지원 부문 11개사, 비표준 대체기술 도입 부문 9개사, 솔루션 개발지원 부문 17개사 등 총 37개사가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정부지원금 30억 원과 사업자 부담금 70억 원을 포함해 약 100억 원이 투입된다.

KISA는 이날 웹 표준 전환 및 비표준 개선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하는 협약식을 진행했으며, 이와 함께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10개사와 비표준 기술 개선 및 MS 엣지 브라우저 지원 등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자 간담회도 진행했다. 간담회는 주요 웹 사이트 운영 업체와 웹 솔루션 업체의 비표준 개선 계획 및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웹 표준 확산 방안 관련 사업자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민생활과 밀접한 결제·인증·보안 분야를 중심으로 한 비표준 기술 개선 방안, 공인인증서·웹 지도·동영상 DRM·화면보안 등 대체방안이 시급한 분야의 대체기술 개발 및 확산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금융(은행/카드)·쇼핑·교육 등 각 분야별 웹 표준 전환 모범사례를 전 영역으로 확산하는 내용도 함께 다뤘다.

KISA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웹 표준 준수 및 호환성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정보인증, 코스콤,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공인인증기관이 비표준 대체기술 개발을 완료하는 오는 12월에는 액티브X 없이도 공인인증서를 발급 및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KISA는 지난달 국내 웹 개발자들이 HTML5 등 웹 표준 기술을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웹 프레임워크(HTML5 SDK)를 개발하여 공개했으며, 웹 프레임워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코드랩 행사를 오는 27일 KISA 본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웹 프레임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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