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장 진입 위해 상호 협력 체제 구축

▲ (왼쪽부터) 오광원 서울택시조합 이사장, 정주환 다음카카오 온디맨드팀 총괄, 김형민 하이엔 대표

[아이티데일리]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오광원, 이하 서울택시조합) 및 하이엔(대표 김형민)과 ‘고급택시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급택시 서비스는 배기량 2,800cc 이상 차량에 요금 미터기나 결제 기기를 장착하고, 차량 외부에 택시 표시 설비 등의 별도 설치 없이 운행 가능한 택시의 한 종류로 오는 10월부터 서울에서 시범 운영된다. 다음카카오와 서울택시조합, 하이엔은 시범운영 단계부터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고급택시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기존 카카오택시 앱에 ‘고급택시(가칭)’ 메뉴를 추가할 예정이며 ▲관련 정책 수립 및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한다. 서울택시조합은 ▲조합 소속 255개 택시 회사를 대상으로 고급택시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대외관계 업무를 지원한다. 하이엔은 ▲차량 수급, 기사 채용, 민원 처리 등 고급택시 운영 택시 회사를 위해 지원하고 ▲고급택시 전문 기사를 교육하며 ▲서비스 수준 관리를 전담한다.

정주환 다음카카오 온디맨드팀 총괄은 “서울택시조합, 하이엔과 공동으로 고급택시 서비스를 추진함으로써 카카오택시가 기사와 승객, 사업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고급택시는 승객의 다양한 필요에 맞춘 서비스이자 카카오택시의 첫 번째 수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를 통해 들어오는 고급택시 호출 요청에 맞춰 배차할 수 있다. 호출 가능한 차량은 초기 100대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고급택시 탑승 건에 한해 택시비 결제는 카카오택시 앱 내에서 이뤄지며 구체적인 결제 방식과 호출 구조는 추후 확정된다.

서울택시조합에서는 요금 신고, 면허 전환, 관련 규정 개정 등 행정적 지원 업무에 돌입했다. 오광원 서울택시조합 이사장은 “합법적인 고급택시가 활성화돼 새로운 택시 수요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이엔은 초기 시범 운영 100대 차종도 확정했다. 배기량 2,800cc 이상의 LPG, 경유 차량 중 차량 가격, 연비, 사후보증수리 등을 고려해 벤츠와 BMW를 차량 공급사로 선정했다. 시범 서비스 시작 이후 국산 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종으로 고급택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민 하이엔 대표는 “항공사 승무원 수준의 전문 서비스 교육을 통해 고급택시 전문 기사를 육성, 지금까지 국내에 없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택시는 기사와 승객을 연결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지난 3월 31일 출시 후 전국 기사 회원 수 14만 명, 하루 호출 24만 건, 누적 호출 수 1,200만 건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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