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으로 케빈롤린스 물러나


▲ 델의 창립자 마이클 델이 케빈롤린스를 대신해 다시 CEO자리에 앉았다.





델의 창립자 마이클 델이 최근 케빈롤린스를 대신해 다시 CEO자리에 앉았다.
델 이사회는 케빈롤린스를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해임하고 후임자를 찾는 과정에서, ‘직접판매모델(Direct Model)’을 만든 마이클 델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케빈롤린스가 CEO직을 맡아온 지난 2년동안 델은 노트북 PC 배터리 리콜 사태 및 고객서비스 부분에서 소비자의 불만이 쏟아지는 등 악재에 시달렸고, 델의 실적은 크게 떨어졌다.
특히 지난 4분기 매출과 이익이 분석가들의 당초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해, 케빈롤린스는 투자자들에게 사임하라는 압력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화요일 낮에는 나스닥 증시에서 델의 주가가 24.59 달러로 매매되다가 케빈롤린스가 해임되자 거의 5%가 오른 상태에서 마감됐다.
마이클 델은 1984년에 1,000달러의 자본금과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한 직접판매 전략을 토대로 회사를 창립했으며, 그 이래로 2004년까지 CEO를 맡아왔다
투자가들은 마이클 델이 이번 복귀를 계기로 제품 가격을 더 낮추는 방법을 연구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강현주 기자 jjoo@rfidjournalkorea.com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