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Hz 이상 대역 추가 확보…글로벌 표준화 추진

 
[아이티데일리] 우리나라가 제안한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 확보 방안이 세계전파통신회의 의제로 채택됐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제5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아태지역 준비회의’에서 5G 등을 의제로 한 29건의 공동제안서가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11월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2015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15)’에 제안할 아태지역 국가의 공동입장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25개 회원국, 국제기구, 산업체 등에서 총 460여명이 참석했다.

미래부 측은 이번 회의에서 5G와 관련된 의제가 우리나라 주도로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6GHz 이상 대역에서 5G용 추가 주파수를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이번 회의를 통해 광대역 재난안정 통신용 공통 주파수가 명시됐고, 70GHz 대역(77.5~78GHz)을 차량 출동 방지 레이더용으로 신규 분배하자는 데 회원국 간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지능형 교통시스템, 철도 통신, 무선전력전송, 민간 항공기 위치추적 등 다양한 분야에 주파수를 분배하기 위한 신규 의제들이 발굴됐다고 전했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우리나라 주도로 5G 주파수 국제 표준화를 세계전파통신회의의 의제로 추진하게 된 것은 그간의 적극적인 국제활동 경험이 발현된 것”이라며 “산업계, 학계 등과 활발히 소통해, 2015년 세계전파통신회의에서도 우리나라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국제 주파수 분배 및 전파기술, 전파통신망 표준화를 논의하는 정부 중심의 국제기구다. 세계전파통신회의(WRC)는 3~4년 주기로 개최되는 전파 분야의 세계 최고 의사결정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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